컨텐츠 바로가기

05.04 (토)

'아깝다 스플래시 히트' 이정후, 2사사구로 12G 연속 출루…김하성, 2볼넷 2도루 2득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투데이

이정후 / 사진=사진=Gettyimages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바람의 손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연속 안타 행진을 종료했지만 2사사구를 얻어내며 리드오프로서 역할을 다했다.

이정후는 22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벡스와의 홈 경기에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번 경기에서 이정후는 4타석 2타수 무안타 1볼넷 1몸에 맞는 공을 기록했다. 지난 경기까지 이정후는 11경기 연속 안타로 한국인 메이저리거 데뷔 시즌 최다 안타 신기록을 작성 중이었다. 연속 안타 행진은 끊겼지만, 사사구 2개를 통해 연속 출루 기록을 12경기까지 늘렸다.

무엇보다 세 번째 타석에서 나온 스플래시 히트 파울이 아쉬웠다. 이정후는 6회말 초구를 노려 큼지막한 시즌 2호 홈런과 비슷한 코스로 공을 날렸다. 이번 타구는 담장을 넘어 야구장 밖 매코비만(灣)에 떨어지는 비거리를 자랑했다. 다만 파울 폴대 바깥을 향하며 홈런이 되지 못했다.

첫 타석에서 이정후는 애리조나 선발 슬레이드 세코니를 상대로 빗맞은 타구를 생산했고,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두 번째 타석은 4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해 몸에 맞는 공으로 1루를 밟았다. 이정후는 초구 체인지업을 그대로 지켜보며 스트라이크를 먹었고, 2구 95마일(152.9km) 포심 패스트볼을 커트했다. 여기서 3구 슬라이더가 몸쪽으로 들어오며 이정후를 맞췄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세 번째 타석에선 초대형 파울을 만들었다. 이정후는 세코니의 초구 91.9마일(147.9km) 패스트볼 실투를 그대로 잡아당겨 매코비만으로 떨어지는 타구를 뽑아냈다. 하지만 이 타구는 파울에 그쳤다. 이정후는 2구 76.1마일(122.5km) 커브볼을 건드려 우익수 뜬공에 그쳤다.

네 번째 타석에선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냈다. 이후 2루 도루를 감행했지만 포수 가브리엘 모레노의 송구에 걸려 아웃됐다.

이정후의 시즌 성적은 85타석 24안타 2홈런 2도루 12득점 7타점 타율 0.282 출루율 0.337 장타율 0.388이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세코니에게 철저히 눌리며 3-5로 경기를 내줬다. 샌디에이고는 10승 13패, 애리조나는 11승 12패를 기록했다.

한편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도루와 득점을 각각 2개씩 추가했다.

김하성은 미국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홈 경기에 6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김하성은 4타석 2타수 무안타 2볼넷 2득점 2도루를 기록했다. 안타를 추가하진 못했지만 볼넷 2개로 10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또한 시즌 첫 2도루 경기를 펼쳤다.

김하성은 첫 타석 2루 땅볼, 두 번째 타석 유격수 뜬공에 그쳤다.

6회말 1사 1, 3루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볼넷을 얻어내며 처음으로 1루를 밟았다. 잭슨 메릴의 투수 땅볼로 2루까지 진루한 김하성은 루이스 캄푸사노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3루까지 진출했다. 여기서 타일러 웨이드 타석에서 상대 포수의 타격 방해가 나오며 김하성이 홈을 밟았다.

8회말 마지막 타석에선 명품 발야구를 선보였다. 선두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볼넷으로 출루했다. 그리고 2루와 3루를 연거푸 훔쳤고, 이어진 1사 만루에서 잰더 보가츠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김하성의 시즌 성적은 84타수 19안타 3홈런 6도루 14득점 13타점 타율 0.226 출루율 0.347 장타율 0.417이 됐다.

샌디에이고는 선발 조 머스그로브의 호투에 힘입어 6-3으로 승리했다. 샌디에이고는 12승 12패, 토론토는 12승 10패를 기록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