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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 (화)

이슈 끊이지 않는 학교 폭력

“송하윤의 아주 오래된 소문 될 것”vs“입장 변동 없다” 학폭 진실공방ing [MK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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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송하윤. 사진ㅣ스타투데이DB


배우 송하윤에게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한 남성 A씨가 “아직 안 끝났다”며 추가 입장을 밝혔다. 송하윤 측은 여전히 입을 열지 않고 있다.

지난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송하윤 학폭 피해자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송하윤의 학폭을 최초로 알렸던 남자 후배 피해자 A씨의 글이 올라왔다.

A씨는 “사건을 제보하게 된 경위에 대해 풀어보겠다”면서 폭로를 결심한 계기, 송하윤 소속사 킹콩by스타쉽과의 연락 내용 등에 대해 장문의 글을 남겼다.

먼저 A씨는 “현재 미국에서 거주 중이라 ‘내 남편과 결혼해줘’라는 드라마를 한 달 전에야 접했다. 유튜브 쇼츠 영상을 보던 중 송하윤을 알게 됐고 이름은 낯설었으나 얼굴과 목소리가 익숙해 찾아보니 고등학교 때 점심시간에 저를 불러내 90분간 잡아놓고 때렸던 누나였다”면서 “그 사건 이후 저는 그 누나가 전학 가기 전까지 피해 다녔고 전학을 간 후에 어떻게 살았는지 관심조차 없었다. 그러나 쇼츠 영상을 보니 그때 일이 눈앞에 선명하게 떠올랐고 손과 등에 식은땀이 났다”고 했다.

이어 “시간도 많이 지났고 이제야 빛을 본 연기자의 앞날을 막는 것 같아 최대한 조용히 사과만 받고 폭행의 이유만 듣고 덮을 생각이었다. 본인이 기억하고 사과하면 용서할 생각이었다. 그래서 제일 먼저 송하윤의 인스타그램에 DM을 보냈다”라고 털어놨다.

A씨는 “소속사에 당사자한테 직접 진정성 있는 사과와 폭행의 이유를 들으면 입 닫겠다는 각서까지 작성하겠다고 기한을 주며 전달하였으나, 당사자랑 연락이 안된다는 믿을 수 없는 얘기를 하는 사측과 며칠이고 계속 연락한다고 해결 될 상황이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A씨는 송하윤에게 보낸 SNS 메시지, 소속사에 보낸 SNS 메시지와 메일, 관계자와 나눈 메시지를 캡처해 공개했다.

A씨는 “당사자가 그렇게 심각한 사안이라고 판단이 됐다면 제가 공유한 전화번호, 이메일 및 메신저를 통해 저한테 직접적으로 연락할 방법이 있었다. 그런데도 회사 뒤에 숨어서 사과는 없었으며, 피해자인 저에게 ‘시시비비를 가려보자’라든지 ‘만나자’라는 가해자 측의 요구는 뻔뻔하다고 생각이 들었으며 들어줄 이유조차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A씨는 “본인이 나서서 먼저 사죄하고 용서를 구했다면 이렇게 공론화 할 생각도 없었을뿐더러 제가 피해자인 것이 확실한 부분에서 입 닫겠다는 각서까지 쓰고 사과를 받아주겠다고 하였는데도 당사자는 제시한 기한까지 연락이 주지 않아 더 이상 당사자와 사측을 통한 연락할 이유가 없어 추후 사측으로부터의 모든 연락을 차단했다”고 했다.

A씨는 “타의 모범을 보여야 하는 연예인이라는 직업을 가지고 학폭을 했음에도 일말의 죄책감도 없이 뻔뻔한 태도로 대중 앞에 서는 일을 하는 것은 저를 비롯한 모든 피해자들과 대중을 기만하는 것이라 판단되어 이 배우의 학폭을 공론화를 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끝까지 부정하고 ‘일면식도 없으며 사실무근’이라며 지금까지 사과가 없으신 것을 보면 사과할 생각이 없어서인지, 아니면 법적 대응을 하려고 준비 중인지 잘 모르겠다”며 “법적 대응 한다고 겁먹고 피할 것 같았으면 처음부터 시작도 안 했다. 혹시라도 법적 대응 생각하신다면 제가 무슨 일이 있어도 합의해 드릴 생각은 일절 없으니, 단 일말의 희망도 가지시지 않으셨으면 한다. 이것 하나는 확실한 것 같다. 저는 이 누나의 아주 오래된 소문이 될 거 같다. 그리고 아직 안 끝났다”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송하윤 소속사는 22일 스타투데이에 “이전에 공식입장 전달드린 것 외에는 변동사항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송하윤은 지난 1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을 통해 학폭 의혹에 휩싸였다. 제보자 A씨는 고등학교 재학 당시 3학년 선배였던 S씨에게 1시간 30분 동안 맞았다고 주장했고 방송 이후 S씨가 송하윤인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소속사 킹콩 by 스타쉽은 “당사는 본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최초 제보를 받은 후 사실 관계 확인을 위해 제보자와 통화했다. 이후 메신저를 통해 정확한 사실 확인을 위한 만남을 요청했으나 제보자 측에서 거부 의사를 밝혔고, 이에 통화를 요청했으나 답변을 받지 못했다”면서 “제보자 측 주장에 관해 배우에게 사실을 확인한 결과 제보자와는 일면식도 없다. 해당 내용 모두 사실이 아님을 확인했다. 현재 제보자 측의 일방적인 주장으로 무분별한 억측과 추측성 내용이 확산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확인되지 않은 사실과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학폭 의혹에 정면 반박했다.

이후 ‘사건반장’은 2일 송하윤의 학폭 의혹에 대한 제보자의 추가 입장을 공개했다. 제보자는 “송하윤이 집단폭행으로 인한 강제 전학을 갔다”며 “(당시) 3명이 1명을 때렸다. 가해자들과 얘기했는데, 모든 게 송하윤의 이간질이었다”고 주장했다.

소속사는 강제전학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소속사는 스타투데이에 “전학 관련 내용은 현재 정리 중이다. 내용 정리되는대로 공식입장으로 전달드리겠다”면서 다만 “확실히 전달드려야할 것 같아서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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