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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복귀' SSG 최정, 통산 홈런 신기록 도전…롯데전 3번 선발 출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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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KIA전서 옆구리에 공 맞은 뒤 회복해 첫 출격

이숭용 감독 "오늘 홈런 쳐서 신기록 달성하길…"

뉴스1

SSG 랜더스 최정이 23일 열리는 KBO리그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을 통해 복귀한다. 2024.4.16/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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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이상철 기자 = 좌측 옆구리에 150㎞ 공을 맞은 최정(37·SSG 랜더스)이 상태가 호전돼 6일 만에 선발 라인업에 복귀, KBO리그 통산 최다 홈런 신기록에 도전한다.

최정은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 경기에 3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최정이 선발 라인업에 복귀한 것은 17일 문학 KIA 타이거즈전 이후 6일 만이다.

당시 경기에서 최정은 1회초 타석에서 상대 선발 투수 윌 크로우가 던진 150㎞ 투심 패스트볼을 맞았고,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병원 최초의 진단은 좌측 갈비뼈 미세 골절로 한 달 이상의 결장이 필요해 보였지만, 이튿날 두 곳의 병원에서 추가 검진한 결과 골절이 아닌 단순 타박 진단으로 확인됐다.

1군 엔트리에 남은 최정은 18~19일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 그라운드 복귀를 준비했다. 20일엔 스윙과 캐치볼 등을 소화했으며 21일엔 티배팅과 프리배팅 등 타격 훈련도 실시했다.

이숭용 SSG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최정이 타격 훈련을 할 때 '괜찮냐'고 물었더니 '아프지 않다'고 하더라. 정신력이 좋은 친구니 잘할 것이라 믿고 선발 라인업에 포함했다"고 말했다.

최정이 그라운드로 돌아오면서 KBO리그 통산 최다 홈런 신기록 달성도 카운트다운에 돌입한다.

그는 16일 경기에서 9회말 KIA 마무리 투수 정해영을 상대로 467호 동점포를 터뜨리며, 통산 최다 홈런 기록 보유자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과 타이를 이뤘다.

최정이 홈런 한 개만 추가하면 이승엽 감독을 넘어 통산 홈런 부문 단독 1위에 오를 수 있다.

아울러 시즌 10호 홈런을 기록, 리그 최초의 19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도 동시에 달성하게 된다. 최정은 2년 차 시즌인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10개 이상의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 감독은 "오늘 최정이 홈런을 쳐서 통산 홈런 신기록을 세우면 좋겠다"며 "모든 사람의 염원이니 최대한 빨리 달성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감독은 "골절이 아니라 타박상이라 천만다행이다. 최정이 공을 맞았을 때 제대로 잘 쉬지 못해 골절인 줄 알았다. 정이가 그렇게 아파하는게 아파하는 걸 처음 봤다"며 "몸이 정말 튼튼한 것 같다. 건강한 몸으로 낳아준 부모님께 감사드려야 한다. 또한 최정도 자기 관리를 잘했기 때문에 하늘이 도운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람은 크지만, 6일 만에 돌아오자마자 홈런을 친다는 것은 쉽지 않다. 훈련했다 해도 실전 감각도 끌어올려야 한다.

이 감독은 "거의 일주일을 쉬었기 때문에 쉽지 않을 것이다. 또 홈런이라는 것이 마음먹은 대로 터지는 것도 아니다"라며 "그래도 최정이니까 가능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최정을 독려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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