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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또 무관 케인, 이적 실패인가요?" 포스테코글루에게 물었다... 그의 대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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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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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해리 케인이 이번 시즌 우승에 실패하더라도 이적 자체가 실패한 것은 아니라고 답했다.

토트넘 훗스퍼 소식통 '라스트 워드 온 스퍼스'는 '비니맨스포츠'를 인용하여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케인이 이번 시즌 무관에 그친다면 바이에른 뮌헨으로의 이적을 실패로 봐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아니다. 그건 불공평하다. 나는 케인을 대신해 말하려는 것이 아니다. 그가 토트넘을 떠난 이유는 오직 우승 때문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케인은 2012-13시즌 프리미어리그(PL) 무대를 밟은 이래로 11년 동안 우승 트로피를 들어본 적이 없다. PL 득점왕 3회 등을 기록할 정도로 개인 기량은 의심의 여지가 없는 선수지만, 유독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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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이 주전으로 활약하기 시작했던 2014-15시즌, 그는 리그에서 21골을 넣었다. 하지만 동화 같은 우승을 이뤄낸 레스터 시티에 밀려 토트넘은 3위에 머물렀다. 다음 해에도 다르지 않았다. 케인은 오히려 25골을 넣어 더욱 발전했으나, 이번에는 첼시라는 산을 넘지 못해 리그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케인의 대단한 활약에도 토트넘은 계속해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2020-21시즌, 케인은 리그 23골 14도움으로 말도 안 되는 성적을 기록했다. 득점왕과 도움왕을 모두 석권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리그에서 12패를 당하며 리그 7위로 고개를 숙였다.

리그는 고사하고 컵 대회에서도 케인의 무관은 계속됐다. 2018-19시즌, 토트넘은 기적적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까지 올라갔으나 리버풀에 0-2로 무릎을 꿇었다. 결승전에 풀타임을 소화한 케인은 무득점으로 침묵했다. FA컵과 풋볼리그컵(EFL컵)에서도 우승한 적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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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케인은 지독한 '무관'을 끊어내기 위해 이번 시즌 토트넘 훗스퍼를 떠나 뮌헨 이적을 결정했다. 분데스리가에서 11연속 우승을 달성한 뮌헨은 케인에게 '우승 보증 수표'와도 같았다. 하지만 뮌헨은 이번 시즌 '무패행진' 레버쿠젠에 막혀 이미 우승을 내줬다.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았지만 사비 알론소 감독이 이끄는 레버쿠젠은 분데스리가 우승을 확정했다.

우승을 위해 토트넘을 떠난 케인에 대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신경쓰지 않는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어서 그는 "내 생각에 케인은 자신이 새로운 경험을 하길 원한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고, 이건 아무 문제가 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케인은 우승뿐만이 아니라 다른 경험을 위해 떠난 것이라고 말했다.

리그에서는 우승을 놓친 케인이지만, UCL에서는 아직 가능성이 남아있다. 8강전에서 아스널을 꺾고 4강 진출에 성공했고, 이제 레알 마드리드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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