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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하늘은 롯데의 승리를 외면했다…아웃 3개 남기고 우천 노게임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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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사직, 윤욱재 기자] 하늘은 무심했다. 롯데가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롯데 자이언츠는 23일 오후 6시 30분부터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SSG 랜더스와의 맞대결에 나섰다.

이날 롯데는 선발투수 한현희와 윤동희(중견수)-황성빈(좌익수)-빅터 레이예스(우익수)-전준우(지명타자)-정훈(1루수)-손호영(유격수)-한동희(3루수)-김민성(2루수)-정보근(포수)으로 구성한 1~9번 타순을 내놨다.

이에 맞서 SSG는 최지훈(중견수)-추신수(지명타자)-최정(3루수)-한유섬(우익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박성한(유격수)-고명준(1루수)-최준우(2루수)-조형우(포수)와 선발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를 내세웠다.

먼저 득점에 성공한 팀은 SSG였다. SSG는 1회초 공격에서 1사 후 추신수가 볼넷으로 출루하고 최정이 좌전 2루타를 터뜨린데 이어 한유섬이 좌중간 적시타를 작렬하면서 2점을 선취하는데 성공했다. 박성한의 볼넷으로 2사 1,2루 찬스를 이어간 SSG는 고명준이 헛스윙 삼진 아웃에 그치면서 추가 득점은 실패했다.

롯데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1회말 선두타자 윤동희가 좌전 안타로 치고 나간 롯데는 황성빈의 2루 땅볼과 레이예스의 3루 땅볼로 2사 1루 상황이 이어졌지만 전준우가 엘리아스의 초구 148km 직구를 때려 좌월 2점홈런을 작렬, 2-2 동점을 이루는데 성공했다.

양팀은 2회 공격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SSG는 2회초 2사 후 최지훈이 1루수 정훈의 포구 실책으로 1루를 밟았으나 추신수가 좌익수 뜬공 아웃으로 물러나면서 득점에 실패했고 롯데는 2회말 2사 후 김민성의 좌월 솔로홈런이 터지면서 3-2 역전을 해냈다. 김민성은 볼카운트 1B 1S에서 엘리아스의 3구째 148km 직구를 때려 아치를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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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는 3회초 공격에서 선두타자 최정이 삼진 아웃으로 물러나는 등 1명도 출루하지 못하면서 씁쓸하게 이닝을 마쳐야 했다. 롯데는 3회말 1사 후 레이예스가 중월 2루타를 날렸지만 전준우가 중견수 플라이 아웃, 정훈이 우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나면서 역시 득점이 없었다.

SSG는 4회초 공격에서도 1사 후 고명준이 우전 안타를 때렸으나 최준우가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치는 바람에 득점 없이 이닝을 마치고 말았고 롯데도 4회말 선두타자 손호영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으나 한동희가 유격수 병살타로 물러나면서 득점 사냥에 실패했다.

이제 SSG의 5회초 공격에 돌입할 차례였다. 그러나 사직구장에는 장대비가 쏟아졌고 심판진은 경기를 중단했다. 경기가 중단된 시각은 오후 7시 44분이었다. 홈팀 롯데 구단은 대형 방수포를 설치하고 경기 재개를 기다렸으나 더이상 경기를 속개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우천 노게임이 선언됐다.

롯데로선 다잡은 승리를 놓친 것과 다름 없었다. 3-2로 앞선 상황에서 5회초 수비를 맞았고 아웃카운트 3개만 잡으면 정식 경기로 인정될 수 있었지만 비가 심술을 부렸다. 만약 이날 롯데가 이겼다면 파죽의 4연승을 질주할 수 있었다. 롯데는 8연패 사슬을 끊은 이후 3승 1무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날 노게임이 선언되면서 선수들이 남긴 모든 기록은 인정을 받지 못했다. 전준우의 개인 통산 200호 홈런, 김민성의 시즌 2호 홈런, 한유섬의 타점 2개 등 모든 기록이 날아가고 만 것이다.

한편 이날 노게임으로 선언된 경기는 추후 편성될 예정이다. 양팀은 오는 24일 오후 6시 30분부터 같은 장소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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