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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제29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빛나는 要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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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예선 결승 2국 <흑 6집반 공제·각 30분>

白 박정현 아마 / 黑 정시우 아마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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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보>(43~58)=정시우 아마는 2009년 7월생으로, 만으론 아직 14세에 불과한 소년이다. 초등학교 1학년 때 TV에서 바둑을 처음 본 뒤 흥미를 느껴 방과 후 수업을 신청한 것이 출발점이다. 연구생엔 2020년 11세 때 첫발을 들여놓았고. 한 차례 탈락해 나갔다가 이듬해 복귀했다. 이번 예선에선 최인서 김상우를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백이 △에 뛰어들어 동태를 살핀 장면. 흑은 43으로 두텁게 눌러막는 수를 택했다. 그러면 50까지는 필연의 진행. 43의 대안으로 제시된 그림이 참고 1도다. 14까지 일단락된 후 실전보 ‘가’의 요소를 차지한다는 것. 이랬으면 흑의 좌변 발언권이 훨씬 커져 실전보다 좀 더 유리했으리란 결론이다.

흑은 51로 귀를 보강하면서 상대에게 응수를 묻는다. 52는 무난한 대응이지만 적극성이 부족했다는 평도 나왔다. 예를 들어 참고 2도의 반발도 유력했다. 1의 요소를 선점하고 외곽을 틀어막는 작전이다. 흑 4에는 5로 받아 별게 없다. 막상 53이 놓이고 보니 빛나는 요점이다. 기세가 오른 흑, 55로 붙여 또 한번 교란 작전을 시도하는데….

[이홍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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