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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골골골골골' 아스널, 안방서 첼시 5-0 대파→선두 유지+20년 만에 우승 도전 이어가 [PL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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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아스널이 첼시와의 런던 더비에서 대승을 거두며 프리미어리그 선두 자리를 공고히 했다.

아스널은 2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애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23-2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골잔치를 벌이며 5-0 대승을 거뒀다.

홈에서 대승을 거두면서 아스널은 승점을 77(24승5무5패)로 늘려 한 경기 덜 치른 리버풀(승점 74)과의 승점 차를 3점으로 벌렸다. 반대로 첼시는 승점 47(13승8무11패)을 유지하며 순위 도약에 실패해 9위 자리를 지켰다.

이날 아스널 공격수 카이 하베르츠는 지난 시즌까지 함께했던 첼시 상대로 멀티골을 기록하면서 친정팀에 비수를 꽂았다. 런던 더비에서 대승을 거두면서 2003-04시즌 이후 20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도전하는 아스널은 우승에 대한 희망을 이어가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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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지휘하는 홈팀 아스널은 4-3-3 전형을 내세웠다. 다비드 라야가 골문을 지켰고, 도미야스 다케히로, 가브리에우 마갈량이스, 윌리엄 살리바, 벤 화이트가 백4를 구성했다. 중원은 데클란 라이스, 토마스 파티, 마르틴 외데고르가 맡았고, 최전방 스리톱 라인에 레안드로 트로사르, 카이 하베르츠, 부카요 사카가 이름을 올렸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이끄는 원정팀 첼시는 4-2-3-1 전형으로 맞섰다. 조르제 페트로비치가 골키퍼 장갑을 꼈고, 마르크 쿠쿠렐라, 브누아 바디아실, 악셀 디사시, 알피 길크리스트가 백4를 형성했다. 3선에서 엔소 페르난데스와 모이세스 카이세도가 호흡을 맞췄고, 2선은 미하일로 무드리크, 코너 갤러거, 노니 마두에케가 맡았다. 최전방에서 니콜라 잭슨이 아스널 골문을 노렸다.

런던 더비에서 아스널은 전반 4분 만에 선제골을 터트리며 리드를 잡았다. 경기 초반 선제골을 넣어 분위기를 가져온 건 아스널 공격수 트로사르였다.

아스널의 깔끔한 패스 플레이가 돋보인 득점 장면이었다. 후방에서 시작된 공격 전개가 페널티 왼쪽 지역으로 침투하는 트로사르에게 전달됐고, 가까운 포스트를 노린 트로사르의 왼발 슈팅은 그대로 첼시 골망을 가르면서 선제골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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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10분 첼시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한 하베르츠가 아쉬운 판단으로 좋은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박스 안에서 하베르츠는 직접 슈팅을 하기 보다 비어 있는 공간에 위치한 동료에게 패스했는데, 이 패스가 중간에 차단되면서 골로 이어지지 않았다.

전반 18분 첼시의 코너킥 상황에서 가까운 포스트 쪽에 위치해 있던 바디아실이 크로스를 머리에 맞춰 골문 앞으로 보냈지만, 공이 골대 앞에 있던 첼시 선수들을 모두 지나치면서 동점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전반 22분 트로사르의 선제골을 도왔던 라이스가 박스 인근까지 올라가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날렸으나, 슈팅이 골대를 살짝 벗어나면서 첼시의 골킥으로 이어졌다.

전반 24분 첼시 역습 상황에서 잭슨이 페널티 왼쪽 지역으로 들어가 컷백 패스를 시도했는데, 잭슨의 패스가 수비 맞고 굴절된 뒤 아스널 골문 쪽으로 향했다. 이때 공은 골대를 때린 뒤 라인 밖으로 나가면서 아스널의 자책골로 이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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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26분 첼시 수문장 페트로비치 골키퍼가 연달아 좋은 선방을 보여줬다. 먼저 하베르츠의 박스 안 슈팅을 막아냈고, 1분 뒤 수비 맞고 굴절된 트로사르 슈팅도 놀라운 반사 신경으로 막아내면서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전반 29분 첼시가 연달아 아스널 골문을 두드렸지만 열리지 않았다. 페널티 왼쪽 지역에 위치했던 쿠쿠렐라의 슈팅은 아스널 수비벽에 막혔고, 이후 엔소의 슈팅은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전반 41분 오른쪽 측면에서 갤러거의 크로스를 박스 안에서 잭슨이 받았지만, 공이 가슴에 맞아 제대로 된 슈팅이나 터치가 이뤄지지 못하면서 라야 골키퍼가 공을 쳐냈다.

전반전 정규시간과 추가시간 1분이 모두 흐르면서 아스널이 1-0으로 앞선 채로 전반전을 마쳤다. 전반 45분 동안 아스널은 공 점유율이 42 대 58로 첼시에 밀렸지만, 슈팅 숫자에서 13 대 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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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전에도 아스널의 공세는 계속 됐다. 후반 4분 외데고르 침투 패스를 받은 라이스가 페널티 오른쪽 구역에서 가까운 포스트를 노리고 오른발 슈팅을 날렸는데, 페트로비치 골키퍼가 선방에 성공했다.

후반 6분 외데고르는 이번에 박스 안으로 침투하는 하베르츠에게 좋은 패스를 넣어줬다. 하베르츠는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맞이했는데, 하베르츠의 슈팅도 페트로비치 골키퍼에게 막히면서 골로 이어지지 않았다.

하베르츠 슈팅이 막힌 후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아스널은 추가골을 만들어 냈다. 아스널인 코너킥 상황에서 크로스가 아닌 패스 플레이를 택했는데, 라이스의 박스 밖 중거리 슈팅이 수비 맞고 굴절된 뒤 골대 앞에 있던 화이트 앞에 떨어졌다. 행운이 따른 화이트는 공을 그대로 골대 안으로 밀어 넣으면서 추가골을 기록했다.

후반 12분 아스널은 한 골 더 추가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외데고르의 날카로운 패스가 전방으로 쇄도하는 하베르츠에게 정확히 전달됐고, 하베르츠의 왼발 슈팅이 그대로 골망을 가르면서 득점으로 연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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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16분 첼시는 결정적인 만회골 기회를 놓쳤다. 마두에케 패스를 받아 박스 안으로 들어간 잭슨은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맞이했지만, 슈팅이 옆그물을 때리면서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햇다.

후반 20분 하베르츠가 친정팀을 상대로 멀티골을 달성했다. 박스 안에서 사카의 패스를 받아 깔끔하게 득점에 성공해 스코어 4-0을 만들었다. 하베르츠에게 멀티골을 허용하며 패색이 짙어진 첼시는 후반 21분 무드리크와 엔소를 빼고, 라힘 스털링과 트레보 찰로바를 교체 투입했다.

후반 25분 아스널에 또 행운이 따랐다. 페널티 오른쪽 구역으로 침투한 화이트는 골문 앞으로 크로스를 시도했는데, 화이트의 크로스가 그대로 첼시 골대 안으로 들어가면서 화이트도 이날 멀티골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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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를 확신한 아스널은 후반 27분 교체카드 4장을 한꺼번에 사용했다. 멀티골을 넣은 하베르츠를 포함해 트로사르, 파티, 도미야스를 빼고, 가브리엘 제수스, 가브리엘 마르티넬리, 조르지뉴, 올렉산드르 진첸코를 넣었다. 첼시도 후반 33분 길크리스트와 마두에케를 티아구 실바와 체사레 카사데이를 교체했다.

후반전은 정규 시간을 넘어 추가시간에 접어들었다. 후반 추가시간이 7분 주어진 가운데 스코어에 변동이 생기지 않으면서 경기는 아스널의 5-0 대승으로 마무리됐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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