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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주전 걱정 마' 김민재가 다시 뛴다!…'분데스리가 이주의 팀' KIM, 경기력+자신감 UP→2G 연속 선발 위해 '구슬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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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최근 선발로 나선 경기에서 호평을 받으며 자신감을 끌어 올린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다음 경기를 대비해 훈련에 매진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24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선수들이 훈련장에서 훈련을 받고 있는 영상을 게시했다.

뮌헨은 오는 27일 오후 10시30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1라운드 홈경기를 가진다.

이미 올시즌 분데스리가 챔피언은 바이엘 레버쿠젠으로 정해졌지만 순위 경쟁이 끝나지 않았기에 뮌헨 선수들은 프랑크푸르트전 대비 훈련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또 프랑크푸르트전이 끝나면 5월 1일 홈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을 치러야 하기에 집중력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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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속에서 뮌헨 선수들은 패스 훈련을 통해 상대 압박에 대응하고, 상대의 패스 방향을 예측하는 능력을 키웠다. 이때 선수들은 김민재 주변에 둥글게 모여 압박을 피하며 패스를 했고, 김민재는 원 중앙에서 압박을 통해 공을 빼앗으려고 시도했다.

평소와 크게 다른 점이 없는 훈련 장면이지만 뮌헨은 현재 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올라 우승을 겨냥하고 있기에, 김민재를 비롯한 선수들은 훈련에서 높은 집중력을 유지했다.

일부 팬들은 최근 좋은 경기를 펼친 김민재가 다가오는 프랑크푸르트와의 홈경기에서 선발로 나와 레알 마드리드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때도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을 모았다.

김민재는 지난 21일 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슈타디온 안 데어 알텐 푀르스테라이에서 열린 우니온 베를린과의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3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선발로 나와 59분을 소화하며 5-1 대승에 일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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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가 선발 센터백으로 출전한 가운데 뮌헨은 전반 29분 레온 고레츠카의 선제골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이후 전반 추가시간 해리 케인의 환상적인 프리킥 골로 스코어 차를 벌리면서 전반전을 2-0으로 마쳤다.

뮌헨은 후반전에도 득점을 멈추지 않았다. 후반 8분 왼쪽 측면에서 에릭 막심 추포모팅이 반대편을 향해 크로스를 올렸고, 토마스 뮐러가 골키퍼 머리 위를 노리는 발리 슈팅으로 골망을 가르면서 팀의 스코어 3-0을 만들었다.

점수 차가 3골로 벌어지자 뮌헨은 교체 카드를 한 장 사용했다. 후반 14분 김민재를 불러 들이고, 다요 우파메카노를 투입하면서 센터백 자리에 변화를 줬다.

김민재가 나가고 2분 뒤 뮌헨은 한 골 더 추가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후반 16분 케인의 패스를 받은 마티스 텔이 오른발 슈팅으로 뮌헨의 4번째 골을 장식했다. 후반 21분엔 고레츠카가 올린 크로스를 뮐러가 머리에 맞춰 방향을 골대 쪽으로 돌려 놓아 멀티골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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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의 대승이 임박한 가운데 베를린은 요르버 페르테선의 만회골로 무득점 패배를 면했다. 경기는 뮌헨의 5-1 대승으로 끝나면서 뮌헨이 승점 3점을 챙겨가 2위 자리를 공고히 하는데 성공했다.

경기가 끝난 후 간만에 선발로 나선 김민재에 호평을 쏟아졌다. 축구통계매체 '풋몹'에 따르면 이날 선발로 나선 김민재는 59분 동안 패스 성공률 98%(58/59), 롱패스 성공률 100%(2/2), 태클 성공률 50%(1/2), 걷어내기 3회, 가로채기 2회, 리커버리 3회, 몸싸움 승률 75%(6/8) 등을 기록했다.

풋몹은 안정된 플레이를 펼친 김민재에게 평점 7.5를 줬다. 이날 김민재는 59분만 뛰었음에도 다이어(평점 7.1)보다 높은 평점을 받았다. 또 다른 통계매체 '소파스코어'도 다이어 평점을 6.8로 매겼지만 김민재 평점은 7.2였다.

독일 최대 축구전문지 '키커'도 김민재에게 다이어(평점 3)보다 높은 평점 2.5를 줬다. 독일 매체들은 선수들을 평가할 때 보통 1~5점을 준다. 이때 점수가 낮을 수록 활약상이 뛰어났다는 의미이기에, 키커는 이날 김민재 경기력이 다이어보다 더 좋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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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매체 'TZ'는 김민재와 다이어 평점을 나란히 2로 매겼다. 김민재에 대해 매체는 "투헬 감독은 김민재를 기용해 마테이스 더리흐트에게 휴식을 줬다"라며 "주로 우니온 베를린 공격수 케빈 폴란트와 대결한 그는 상황을 수습하고 세심한 플레이와 힘있는 구조를 펼쳤다"라고 호평했다.

또 다른 매체 '스폭스'는 김민재에게 평점 2.5를 주면서 "모든 걸 자신 있게 방어했고, 자신감 있고 항상 깨어 있는 모습을 보였다"라며 "김민재의 좋은 성적은 그에게 자신감을 줄 것"이라고 칭찬했다.

'RAN' 역시 김민재 평점을 2로 매기며 "후보 선수로 강등된 김민재는 다시 선발 멤버로 돌아왔다"라며 "그는 매우 통솔된 경기를 했고, 많은 몸싸움에서 승리했다"라고 평가했다.

독일 현지 매체로부터 호평을 받은 김민재는 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이 뽑은 분데스리가 이주의 팀에도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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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스코어드닷컴은 지난 22일 SNS을 통해 2023-24시즌 붇데스리가 30라운드 이주의 팀을 선정해 공개했다. 3-5-2 포메이션을 토대로 구성된 이번 이주의 팀에 평점 7.56을 받은 김민재가 센터백 한 자리를 차지했다. 김민재는 다름슈타트의 크리스토퍼 클라러(8.18), 호펜하임의 오잔 카박(8.76)과 함께 백3의 왼쪽 스토퍼로 선정됐다. 포지션 경쟁자 에릭 다이어는 제외됐다.

중원에도 뮌헨 선수들이 여럿 이름을 올렸다. 마티스 텔(8.71), 레온 고레츠카(9.54), 토마스 뮐러(8.68)가 포함됐다. 공격에 해리 케인(9.18)까지 총 5명의 뮌헨 선수들이 이주의 팀에 선정되며 지난 경기 활약상을 인정 받았다.

지난해 여름 SSC나폴리를 떠나 뮌헨에 입단한 김민재는 올시즌 전반기에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여러 차례 후스코어드 이주의 팀에 이름을 올렸다. 후스코어드는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전반기 베스트 11 중 한 명으로 김민재를 뽑았다.

그러나 후반기부터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벤치를 지키는 횟수가 늘어나면서 김민재는 후스코어드 이주의 팀에서 자취를 감췄다. 김민재가 마지막으로 이주의 팀으로 선정된 건 지난해 12월 리그 15라운드 슈투트가르트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풀타임을 소화해 3-0 완승을 이끌었을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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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기를 마치고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을 다녀온 후 에릭 다이어와 마테이스 더리흐트에게 주전 자리를 내준 김민재는 줄곧 벤치만 지키다가 15경기 만에 다시 후스코어드로부터 호평을 받으며 이주의 팀 멤버로 등극했다.

간만에 선발로 나선 베릴린 원정에서 좋은 경기력을 펼치며 자신감을 끌어 올린 김민재는 2경기 연속 선발 출전을 겨냥한다. 만약 다가오는 프랑크푸르트와의 홈경기에서 선발로 나선다면 레알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때도 선발 멤버로 선택 받을 가능성이 높다.

김민재는 0-1로 패했던 SS라치와의 16강 1차전 이후 UEFA 챔피언스리그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김민재가 빠졌음에도 뮌헨은 라치오와 아스널을 연달아 꺾으면서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주전 경쟁에서 밀리기 전까지 김민재는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6경기 중 엉덩이 부상으로 명단 제외를 당했던 1경기를 제외하고 모두 선발로 나섰다. 최근 선발 경기로 경기 감각과 자신감을 올린 김민재가 주전 경쟁에 불을 붙여 레알 마드리드전 때도 선발로 낙점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사진=뮌헨 SNS, 연합뉴스, 키커, 후스코어드 SNS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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