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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승리로 KIA는 시즌 전적 18승7패를 기록하며 리그 선두를 달렸다. 리그에서 유일한 7할대 승률(.720)을 기록 중인 팀으로 아직 시즌 초반이기는 하지만 2위 NC와 경기차를 3경기로 벌렸다. 시즌 초반 연이은 부상 악재를 이긴 성과라 더 값지다. 올 시즌을 앞두고 꾸준히 노력해왔던 선수층 강화의 효과를 보고 있다는 평가다. 여러 어수선한 악재를 이범호 감독 특유의 친화적인 리더십으로 잠재우면서 팀 분위기도 안정을 되찾았다.
KIA가 첫 25경기를 18승 이상으로 마무리한 가장 마지막 사례는 2017년이었다. 당시 KIA는 불펜이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헥터 노에시와 양현종이라는 원투펀치가 나가는 날마다 다 이기며 고비를 넘길 수 있었다. 타선도 최형우 나지완 등 중심 선수들이 힘을 내며 응집력을 발휘했다. KIA는 초반에 잘 달린 덕에 시즌 막판 두산의 거센 추격을 따돌릴 수 있었고, 끝내 통합우승을 달성하며 마지막에 웃었다.
다만 현재 KIA에 불안요소가 없는 것은 아니다. 개막 후 한 달을 잘 버텼지만, 문제점도 드러나고 있어서다. 개막 후 3주 정도 철옹성 같은 모습을 보였던 불펜이 최근 들어 흔들리고 있다. 전체적인 불펜 투수들의 평균자책점이 많이 올랐다. 이는 잦은 등판과 연관이 있다는 분석이 있다. 기본적으로 많이 이기다보니 필승조 소모가 많았고, 여기에 선발 투수들의 이닝소화가 리그 1위 팀의 위용과는 약간 떨어져 있다 보니 불펜 투수들의 이닝 소화 비중이 더 늘어났다.
타선에서도 김도영의 대활약 등 몇몇 선수들은 꾸준히 선전하고 있으나 중심타선에서 해결을 해줘야 할 최형우와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타격 컨디션이 상대적으로 좋지 않다. 23일 경기에서 두 선수가 연장 10회 나란히 적시타를 치며 이겼지만, 사실 정규이닝 중 찾아온 기회를 두 선수가 해결하지 못한 게 박빙 승부로 이어지는 하나의 원인이 됐다.
그런 상황에서 지원군의 가세가 대기하고 있다는 점은 위안이다. 팀의 간판타자인 나성범(35)과 차세대 에이스 이의리(23)가 그 주인공이다. 나성범은 시범경기에서 오른쪽 햄스트링을 다치며 개막전도 출전하지 못한 채 재활 중이었다. 이의리는 지난 4월 10일 LG전 도중 팔꿈치에 통증을 느껴 조기 강판됐다. 팔꿈치 근육 염좌 판정을 받아 현재는 휴식 및 재활을 진행 중이다.
다행히 2~3달 결장을 요하는 아주 큰 부상은 아니었다. 우선 나성범은 현재 러닝과 타격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이범호 KIA 감독은 23일 고척 키움전을 앞두고 “나성범은 원정에 동행하지 않았다”면서 현재 진행 중인 훈련 상황과 마지막 과제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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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 당시 2~3주 정도 결장을 예상했던 이의리도 서서히 복귀가 다가오고 있다. 지금까지 재활 과정에서 별다른 문제는 없었다. 이 감독은 “5월 초 복귀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이의리의 자리에는 김건국이 한 차례 대체 선발(4월 21일)로 들어갔다. 모든 경기가 정상적으로 열리고 로테이션대로 돌아간다고 가정하면 대체 선발의 다음 등판은 4월 27일, 그리고 5월 3일이다.
4월 27일 선발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는 게 이 감독의 설명이다. 그러면서 이 감독은 “대체 선발을 한 번만 더 써도 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 즉, 4월 27일은 김건국 혹은 황동하가 선발로 나가고, 5월 3일에는 이의리가 다시 로테이션에 합류하는 그림이다. 아직 확답할 수 없지만 KIA가 그리는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오임은 분명하다. 두 선수가 KIA라는 달리는 마차에 잘 굴러가는 바퀴가 되어줄지 관심이다. 너무 당연하게도 없는 것보다는 있는 게 나은 확실한 전력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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