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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2부 클럽 겨우 이기고 조롱' 안토니, "그들이 먼저 했어...난 팀을 지키기 위해 했다"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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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홀로 코번트리 시티 선수들을 도발하는 안토니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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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자연스러운 본능에 따라 도발에 응했다."

영국 '디 애슬레틱'은 24일(이하 한국시간) "안토니는 그가 2부 리그 팀 코번트리 시티를 도발한 이유를 설명했다"라고 알렸다.

맨유는 21일 오후 11시 30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FA컵 준결승전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2부 리그 소속 코번트리 시티에 승리, FA컵 결승으로 향했다.

맨유는 전반전 3-0으로 달아났지만, 후반전 내리 3실점을 허용했고 연장전 120분 끝에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상대가 2부 리그 팀인 만큼, 맨유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다. 맨유의 미드필더 스콧 맥토미니는 전반 23분 만에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전 종료 전 맨유가 한 골 더 달아났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코너킥을 해리 매과이어가 강력한 헤더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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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14분 맨유가 3-0을 만들었다. 박스 안에서 상대 공을 뺏어낸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득점을 기록했다.

맨유가 경기를 무난히 마무리할 것처럼 보이는 스코어, 반전이 일어났다. 후반 26분 수문장 안드레 오나나가 멀리 찬 골킥을 코번트리가 따냈고 빠르게 공격으로 전개했다.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엘리스 심스가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연결해 추격골을 만들었다.

코번트리가 한 골 더 추가했다. 후반 후반 34분 심스가 건넨 공을 칼럼 오헤어가 잡았고 그대로 중거리 슈팅을 때렸다. 수비에 맞고 굴절된 공은 절묘한 궤적을 그리며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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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분이 모두 흘러갔다. 후반 추가시간 6분이 주어졌다. 코번트리가 페널티 킥을 얻어냈다. 완 비사카의 핸드볼 파울이었다. 키커로 나선 하지 라이트는 오나나를 완벽히 속여내면서 실수 없이 3-3 동점을 만들었다.

연장전 30분 동안 추가 득점은 없었다. 양 팀은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맨유의 1번 키커 카세미루의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후 코번트리의 번 키커까지 모두 성공, 맨유는 3번 키커 크리스티안 에릭센까지 성공해 2-2 상황이 됐다. 코번트리의 3번 키커 오하라가 실축했고 맨유의 4번 키커 브루노는 성공했다. 코번트리의 4번 키커 벤 시프가 실축, 맨유의 5번 키커 호일룬이 성공하면서 승부차기는 4-2 맨유의 승부로 끝이 났다.

그야말로 진땀승. 한 수 아래를 상대로 방심한 맨유는 겨우겨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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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엔 올랐지만, 부끄러운 경기력이었다. 3-0으로 앞서다 방심해 3-3 무승부까지 만들어졌다. 경기 종료 후 맨유 선수들은 제대로 좋아하지도 못했다.

그런데 한 선수는 달랐다. 아주 신이 제대로 났다. 상대 코번트리 선수들을 조롱했다. 주인공은 안토니.

이 경기 안토니는 후반 21분 교체로 투입됐다. 슈팅 4회를 때리고 패스 성공률 89%를 기록했다. 나쁘지 않았다. 그런데 경기 내용보다 그의 경기 후 태도가 더 주목받았다.

경기 후 영국 '익스프레스'는 "안토니는 맨유의 마지막 승부차기 키커 호일룬이 득점에 성공하자 코번트리 선수들을 향해 도발하는 제스처를 취했다. 그는 코번트리 선수들을 차례로 살펴보며 귀에 손을 갖다 댔다. 왜 아무도 소리 내지 않느냐는 도발적인 제스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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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반대로 주장 매과이어는 일부 선수들을 데리고 코번트리 선수들에게 향했다. 그들을 위로했다. 사실 맨유 입장에서는 끝나고 좋아하기도 당혹스러운 경기력이었다"라고 전했다. 안토니만 신난 모양이다.

이어 익스프레스는 "8,500만 파운드(한화 약 1,453억 원)에 맨유로 이적한 안토니는 이번 시즌 모든 공식전에서 2골만 기록 중으로 맨유에서 미래는 불투명하다"라고 꼬집었다.

디 애슬레틱은 안토니의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코번트리는 그들이 왜 준결승에 진출했는지를 보여줬다"라며 먼저 코번트리를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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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우린 팬들을 위해 결승에 진출하고자 노력했고 결과를 만들었다. 상대 선수들은 우리 팬들을 대하는 방식이 좋지 않았고 열기가 달아오른 순간, 난 팀을 지키고자 자연스러운 본능에 따라 상대 도발에 응수했다"라며 그가 코번트리를 도발한 이유를 밝혔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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