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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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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잡았던 박용우, ACL 결승 진출 "기다릴게 울산 꼭 이겨" 친정과 맞대결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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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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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아랍에미리트(UAE) 알 아인에서 뛰는 박용우(30)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결승에 선착했다.

알 아인은 24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킹덤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시즌 ACL 4강 2차전에서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에 1-2로 졌다. 하지만 1차전 홈경기에서 4-2로 이긴 덕에 합계 스코어 5-4로 앞서면서 ACL 결승에 올랐다.

박용우가 크게 기여했다. 1차전에서도 풀타임을 소화했던 박용우는 이날 스리백의 중앙 수비수로 출전했다. 말콤, 후벵 네베스,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 등 화려한 이름값을 자랑하는 알 힐랄의 공격수들을 직접 막아냈다.

다만 출발은 좋지 않았다. 알 아인은 전반 4분 마이클 델가도에게 반칙을 범하면서 페널티킥을 내줬다. 키커로 나선 네베스에게 실점하면서 위기감이 돌았다. 그래도 전반 12분 빠르게 동점골을 뽑아내면서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전반이 끝나기 전에는 알 아인이 페널티킥을 얻어내는 장면이 있었는데 비디오 판독(VAR) 끝에 알 힐랄의 수비가 문제없었다는 판정이 내려지면서 아쉬움을 삼키기도 했다.

앞서갈 기회를 놓친 알 아인은 후반 6분 살렘 알 다와사리에게 실점하며 패색이 짙어졌다. 여전히 합계 스코어에서 밀리고 있는 알 힐랄이 남은 시간 파상공세를 폈다. 알 아니은 수비에 집중했고, 박용우도 상당한 수비력을 보여주며 지키기에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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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우는 풀타임을 뛰면서 헤더 클리어 5회, 가로채기 3회, 리커버리 5회, 클리어링 13회 등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이번 대회 박용우는 토너먼트를 모두 선발 출전하며 핵심 전력으로 뛰고 있다. 8강에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알 나스르를 상대로 안정감 넘치는 플레이를 펼쳐 박수를 받았다.

2016년 이후 8년 만에 ACL 결승에 오른 알 아인은 이제 동아시아 챔피언을 기다린다. 이날 오후 일본 요코하마의 닛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요코하마 F.마리노스(일본)와 울산 HD가 결승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울산 홈경기로 치러졌던 1차전에서는 이동경의 결승골에 힘입어 울산이 1-0으로 이겼다.

2016년 울산에 입단해 지난해까지 뛰었던 박용우는 경기 후 AFC 공식 채널을 통해 "울산을 기다리고 있다. 울산이 4강에서 꼭 이기길 바란다"라고 응원을 빼놓지 않았다. 친정과 아시아 정상을 놓고 다투길 희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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