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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 지난 23일(한국시간) 한 말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안드레아스 헤어초즈 전 수석코치와 함께 오스트리아 '세르버스 TV'에 출연해 한국 대표팀을 이끌었던 것을 떠올리며 이 일화를 공개했다.
먼저 1년간 대표팀을 지휘했던 그는 "환상적인 경험이었다"며 "한국은 월드컵 8강에 나설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었다. 그래서 계속 일하기를 원했다"라고 입을 열었다.
클린스만 감독 체제로 지난 2월 끝난 2023 AFC(아시아축구연맹)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나선 한국은 조별리그부터 졸전을 치렀다. 조 2위로 간신히 16강에 올랐고 16강 사우디아라비아, 8강 호주전을 벼랑 끝에서 살아났다. 두 경기 모두 상대에 선제 실점을 하고 탈락 위기에 몰렸다가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득점으로 살아났다. 연장 혈투 속에 승리해 투혼으로 포장됐으나 선수들에게 의존하는 축구로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결국 요르단과 준결승에서 0-2로 패해 우승 도전을 마감했다. 요르단을 상대로 유효슈팅 0개의 치욕적인 결과를 냈다. 연장 120분 혈전을 연달아 치르고도 주전에게 크게 의존하는 운영을 보여준 클린스만 감독에 의해 선수들이 뛰지 못하는 상황에 다다르기도 했다.
게다가 대회 기간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사이의 물리적인 충돌이 벌어진 것이 알려지면서 선수단 관리 측면에서도 낙제점을 받았다. 결국 지난 2월 대한축구협회로부터 경질 통보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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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2년간 한국어를 배워 제한적이지만 단어 정도는 읽을 수 있었다. 그러나 선수들 사이에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는 알 수가 없었다"며 "한국 문화에서는 설령 틀렸다고 하더라도 나이가 많은 쪽이 옳은 문화를 배울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클린스만은 선수단의 충돌에도 화합을 위한 어떠한 행동도 하지 않았다. 이 문제가 영국 언론 '더선'을 통해 알려지면서 한국 축구는 상당한 진통을 겪었다. 대한축구협회도 이례적으로 선수 간의 충돌을 인정해 큰 논란을 일으켰다. 이 과정에서 이강인은 축구팬들로부터 질타를 받았고, 대표팀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일부 의견까지 나올 정도였다.
이후 이강인이 영국 런던을 직접 찾아가 손흥민에게 직접 사과하면서 일단락이 됐다. 이강인은 지난달 A매치를 앞두고도 "모든 분의 목소리가 저에게 너무나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또한 많은 반성을 하고 있다. 앞으로는 좋은 축구선수가 될 뿐만 아니라 팀에 더 도움이 되고 모범적인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하겠다. 앞으로도 한국 축구에 대한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며 고개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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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피겔과 인터뷰와 마찬가지로 '세르버스 TV'와 인터뷰에서도 클린스만 감독은 자기 변호에 열을 올렸다.
자신을 향한 재택 근무와 잦은 외유 논란에 대해서도 "1년 중 하루도 놓치고 싶지 않았다"며 재임 기간 해외에서 뛰는 선수들을 관찰하는 데 집중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한국에서의 1년 동안 많은 경험과 배움은 환상적이었다. 한국은 월드컵 8강을 뛰어넘는 실력을 갖추고 있었기 때문에 계속 나아가고 싶었다. 하지만 한국 문화에선 누군가가 책임져야 했다. 선수들은 대회를 준비해야 하니 결국 감독 차례였다"고 억울해했다.
한편 클린스만 감독은 아프리카 강호 카메룬 감독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고 '스포츠월드 가나'가 최근 전했다. 카메룬은 리고베르 송 감독을 경질하고 새 잠독을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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