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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금쪽상담소' 일타강사 박세진, ADHD 고백…母 "심한 학폭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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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금쪽상담소 박세진, 이향남 / 사진=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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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일타강사 박세진이 ADHD를 고백한다.

25일 저녁 8시 10분 방송되는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이하 '금쪽상담소')에서는 성인 영어 부문 3년 연속 1위, 미모의 영어 일타강사 박세진, 이향남 모녀가 출연한다.

이날 박세진, 이향남 모녀는 "ADHD로 고통받는 저희 모녀, 어떻게 해야 할까요?"라며 일타강사의 치명적인 비밀을 고백한다. 박세진은 "아침에 제시간에 일어나고, 날씨에 맞게 옷을 입는 등 일상생활조차 어려운 ADHD를 앓고 있고, 하루 10알 이상의 약을 복용하고 있다"고 고백한다. 이에 엄마 이향남은 "어린 시절부터 산만한 것은 기본이고, 샤프심을 입으로 물어뜯는 등 남들은 하지 않는 행동을 했다"고 설명한다.

모녀의 고민을 확인한 오은영 박사는 ADHD는 자기 조절과 억제가 어렵기 때문에 일상생활에 문제가 생긴다고 설명한다. 이어 박세진의 처방전을 분석한 오은영 박사는 박세진은 ADHD와 불안장애를 함께 앓고 있다며, "박세진은 마음이 편안하면 ADHD 증상이 꽃을 피우고, 약으로 ADHD 증상을 조절하면 집중력이 올라가면서 불안해지는 등 산만과 불안의 악순환을 겪고 있다"고 분석한다. 이어 산만과 불안의 조절 상태를 약물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자기 조절을 연습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박세진은 "중학생 때 선생님의 권유로 병원에 갔으나 틱장애가 없으면 ADHD가 아니라는 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26살 때, 사업 실패를 겪고 일상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다시 병원에 갔더니 ADHD 진단을 받았다"며 고백한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보통 여성의 경우 ADHD 진단 나이가 만 16살"이라며 "내가 왜 이러는지도 모른 채 오랜 시간을 지냈겠다"고 안타까워한다.

이어 박세진은 ADHD로 인해 학교생활도 순탄치 않았음을 고백한다. 매번 지각하기 일쑤였고, 눈치 없고 사회성이 떨어지는 모습에 4차원, 괴짜 취급을 받았으며 심한 학교폭력도 당했다고 토로한다. 이에 엄마 이향남은 딸을 괴롭히는 아이들을 타일러도 보고 사정도 해봤지만 집단으로 괴롭히는 것은 방법이 없었다고 털어놓는다.

두 사람의 이야기를 들은 오은영 박사는 "현재는 ADHD에 대한 원인 규명과 치료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ADHD 자녀를 키우는 부모의 심리는 다루어지지 않는다"며 "ADHD 자녀를 키우는 주 양육자의 약 70%가 우울증을 앓고 있다"고 설명한다. 또한 일상생활이 어려운 자녀의 신변 처리를 도와야 한다는 부담감, 아무리 설명해도 알아듣지 못하는 아이를 크게 질책하게 되는 자신에게 죄책감을 느끼기도 한다며 엄마 이향남의 마음을 헤아린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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