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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이젠 우승할 시간"… 무서운 신예들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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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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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제43회째를 맞는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베테랑이 아닌 신예가 우승한 건 2007년 제26회 대회가 마지막이다. 당시 신인이었던 김경태가 정상에 오른 뒤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는 박상현, 이태희, 김비오, 허인회 등 경험 많은 선수가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그러나 오는 5월 2일부터 나흘간 경기 성남시 남서울CC에서 열리는 올해 대회는 다를 것으로 보인다. 무서운 신예로 불리는 장유빈, 조우영, 송민혁, 김백준이 우승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했기 때문이다. 프로가 된 뒤 처음 출전하는 '한국의 마스터스'인 만큼 이들은 그 어느 때보다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골프 단체전 금메달리스트인 장유빈과 조우영은 올해 가장 우승하고 싶은 대회 중 하나로 GS칼텍스 매경오픈을 꼽았다. 두 선수는 지난해 아마추어 신분으로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대회 정상에 오르고 제42회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공동 8위를 차지한 만큼 이번 대회 우승 후보로도 주목받고 있다.

국가대표 출신으로 아마추어 시절부터 GS칼텍스 매경오픈을 다수 경험했던 두 선수는 젊음의 패기로 우승을 노리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장유빈은 "올해 목표를 3승으로 잡았는데 그중 하나가 GS칼텍스 매경오픈이 되면 좋겠다"며 "프로 첫 우승을 한국의 마스터스에서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아시안투어와 KPGA 투어를 병행하고 있는 조우영은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이름을 알리겠다는 각오다. 그는 "프로가 된 뒤 처음 출전하는 GS칼텍스 매경오픈이라 그런지 벌써부터 떨린다"며 "목표는 우승으로 잡았다. 남서울CC에서는 단 한 번의 실수가 치명적인 만큼 실수를 최대한 줄여 우승을 노려보겠다"고 다짐했다.

지난해와 2022년 베스트 아마추어를 차지했던 송민혁은 예선전을 거쳐 올해 대회 출전권을 따냈다. 지난 16일 진행된 2차 예선전에서 5언더파 66타를 적어냈던 송민혁은 본선에서도 몰아치기에 도전한다.

송민혁은 "골프를 시작한 뒤로 지금까지 가장 우승하고 싶은 대회는 GS칼텍스 매경오픈이었다. 18번홀을 가득 메운 구름 관중 등 출전 선수들에게 이 대회가 주는 특별함이 있다"며 "2007년 김경태 선배 이후 신예들이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는데 올해는 분위기를 바꿔보겠다. 지난해와 2022년 좋았던 기억을 살려 신예 돌풍을 일으키겠다"고 말했다.

올해 KPGA 투어에 데뷔한 신인 김백준은 이번 대회를 통해 스타덤에 오르겠다는 야망을 드러냈다. 그는 "GS칼텍스 매경오픈은 명실상부한 한국 최고 대회다. 정찬민이 지난해 정상에 오른 뒤 스타가 된 것처럼 올해는 내가 주인공이 되면 좋겠다"며 "신인이지만 선배들과의 경쟁에서 밀리지 않을 자신이 있다. 겸손하지만 자신 있게 이번 대회를 치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성현, 최준희, 임태영 등 아마추어 국가대표 선수들의 각오도 남다르다. 이들이 올해 대회 정상에 오르면 2002년 뉴질랜드 동포 이승룡 이후 22년 만에 아마추어 우승자가 된다.

2022년 13세 나이로 최연소 국가대표 기록을 보유한 안성현은 올해 대회에서 'MK 그랜드슬램'에 도전한다. 안성현은 지난해 카카오VX 매경 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와 MBN 꿈나무 골프선수권대회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안성현은 "지난해 공동 51위로 부진했는데 올해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겠다. 베스트 아마추어를 올해 최우선 목표로 잡으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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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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