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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최정 468호 홈런볼 잡은 주인공, ‘1년간 스타벅스 공짜’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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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SSG 최정(37)이 드디어 역사적인 468호 홈런을 쳤다. KBO(한국야구위원회)리그 역대 개인 통산 최다 홈런이다. 이 역사적인 468호 홈런볼을 잡은 주인공을 혹할 상품들이 기다리고 있다.

조선일보

최정의 468호 홈런볼. 홈런볼을 잡은 관중에게 양해를 구해 기념 촬영이 먼저 이뤄졌고, 홈런볼을 잡은 관중은 24일 홈런볼 기증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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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SSG는 최정이 친 468호 홈런을 기념하기 홈런볼 획득 주인공을 위한 상품을 내걸었다. SSG 구단 측은 “인천 SSG랜더스필드가 아닌 원정 구장에서 최정이 홈런을 쳐도 똑같은 상품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직 구장에서 최정의 홈런볼을 잡은 사람도 똑같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것.

홈런볼을 잡은 사람이 SSG 구단에 홈런볼을 양도할 경우, 스타벅스 음료 1년 무료 이용권이 제공된다. 이뿐만 아니라 2024~2025년 라이브존 시즌권 2매, 최정 친필 사인 배트 및 선수단 사인 대형 로로볼, 2025년 스프링캠프 투어 참여권 2매, 이마티콘(이마트 온라인 상품권) 140만원, 조선호텔 75만원 숙박권 등도 받는다.

홈런볼을 잡은 주인공은 이날 부산 사직야구장 좌측 외야에 있던 한 남성 관객이다. SSG 구단 측은 “일단 관객 분에게 양해를 구해 홈런볼을 받아 기념촬영 등을 진행했고, 경기 7회말 이후 다시 관객 분을 만나 홈런볼을 구단에 기증할지 본인이 소장할지 의향을 최종 확인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홈런볼을 잡은 주인공이 꼭 SSG 구단에 양도할 필요는 없다. 개인이 소장하거나 경매에 붙이는 방법도 있다. 지난 2016년 이승엽의 역사적인 개인통산 600호 홈런공은 기증 대신 경매에 나와 한국 스포츠 경매 최고액인 1억5000만원에 팔렸다. 최정의 468호 홈런볼도 경매에 나올 경우 상당한 액수에 팔릴 가능성이 있다.

2003년 이승엽이 친 KBO 개인 통산 300호 홈런공은 구관영 에이스테크놀로지 회장이 홈런볼을 잡은 사람에게 1억2000만원에 구입해 삼성 라이온스에 기증했다. 그해 이승엽이 친 시즌 56호 홈런공은 삼성 협력업체 직원이 잡아 구단에 기증했고, 삼성 라이온스는 감사의 뜻으로 56돈짜리 순금 야구공을 선물한 바 있다.

최근 미국에서는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의 홈런볼이 화젯거리가 됐다. 오타니는 지난 2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176호 홈런을 터트렸는데, 이는 앞서 마쓰이 히데키가 보유한 일본인 메이저리거 개인 통산 최다 홈런(175개)을 넘어선 역사적인 홈런이었다.

이 홈런볼을 잡은 주인공은 LA 주민으로 이날 처음으로 다저스타디움에 ‘직관’을 온 제이슨 파티노씨. 다저스 구단은 그에게 홈런볼을 기증할 경우 홈런볼을 박물관에 전시하고 오타니의 친필 사인볼과 교환하는 조건을 제시했지만, 파티노씨는 이를 거절하고 타인에게 판매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경매에 내놓겠다는 것. 일본 야구전문매체 풀카운트는 “오타니 176호 홈런볼의 가치는 대략 1500만엔(약 1억3400만원)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배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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