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4 (토)

이슈 류현진 MLB 활약상

류현진 100승 무산.. 수비와 ABS에 무너지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5이닝 7실점

류현진(37·한화 이글스)의 KBO리그 통산 100승이 또 한번 무산됐다.

류현진은 2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원정 경기에서 5이닝 7피안타 7실점(5자책)으로 무너졌다. 류현진은 1-7로 뒤진 6회 장민재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류현진은 4월11일 두산을 상대로 6이닝 무실점 호투하며 통산 99번째 승리를 따냈으나 4월17일 NC전에선 7이닝 3실점으로 무난한 투구를 했으나 승수 쌓기에 실패했다. 호투를 이어가다 3점홈런 한 방을 얻어맞으며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24일 경기에선 아쉬운 ABS 볼 판정과 야수 실책으로 무너졌다. 1,2회는 깔끔했다. 두 이닝 모두 삼자범퇴로 가뿐하게 이닝을 끝냈다.

하지만 3회들어 류현진의 날카로운 제구가 ABS가 판정하는 스트라이크 존에서 미세하게 벗어났다. 심판이 볼 카운트를 판정했다면 충분히 스트라이크로 인정받을 수 있는 공이 ABS 존에선 볼로 선언됐다. 류현진은 스트라이크로 생각한 공이 볼로 판정되자 굳은 표정을 지었고, 더그아웃을 향해 한 번 확인해달라고 묻는 듯한 행동을 취하기도 했다.

류현진은 3회에만 스트레이트 볼넷을 2차례 내주며 1사 1·2루 위기를 자초했다. 류현진은 결국 천성호, 강백호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2실점했다. 이어진 1사 1·3루에서 병살플레이를 이끌어냈으나 2루수 김태연이 1루에 던진 높은 송구를 1루수 채은성이 잡는 과정에서 베이스에서 발이 떨어지는 바람에 3루주자 천성호에게 홈을 내줬다. 1-3.

류현진은 4회에도 4실점했다. 탄탄한 수비가 받쳐줬더라면 1점만 내줄 수 있었지만, 다시 한번 내야가 흔들리면서 대량 실점했다. 류현진은 5회에도 장성우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나머지 세 타자를 범타와 삼진으로 처리하며 24일 등판을 끝냈다. 류현진의 투구 수는 79개였다. 이날 KT위즈파크의 관중 수는 1만2538명.(1만8700명). 류현진의 100승 도전을 지켜보기 위해 많은 한화 팬들이 수원 KT위즈파크를 찾았다.

[수원=강호철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