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6 (월)

‘백일섭 子’ 백지은, 정신과 의사에 고충 토로 “母와 백일섭 얘기 안 해…나를 위해서 방송 봐주기를 바랐다”(아빠하고 나하고)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백지은, 정신과 의사 찾아와 고충 토로
의사 “母의 감정 쓰레기통 역할 했었다”


‘아빠하고 나하고’ 백지은이 심리 상담을 하며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아 안타까움을 안겼다.

24일 방송된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백일섭의 딸 백지은이 부친과 관계 회복 도중 심리 상담을 위해 정신과 의사를 만났다.

매일경제

‘아빠하고 나하고’ 백지은이 심리 상담을 하며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아 안타까움을 안겼다. 사진=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캡처


이날 방송에서 백지은은 부친과 절연했던 과거를 떠올리며 “아빠가 저한테 모질게 하신 부분이 없는 거다. 떠올리면 떠올릴수록 저와 아빠의 문제가 아니고 엄마한테 하신 모습이 싫었던 게 컸다”며 “저도 모르게 엄마의 불행이 제 책임 같았다”며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이를 지켜보던 백일섭은 “아빠들은 왜 항상 가해자가 되나. 지금 쟤 얘기 들어보면 엄마는 피해자고 나는 가해자가 되는 건데”라며 서운한 마음을 토로했다.

매일경제

의사가 “딸이 가질 건 아니다. 오히려 부모님이 죄책감을 가지셔야 되는데 지금 역할이 완전히 역전돼 있다. 이 가정이”라며 문제를 짚자 백지은은 “왜 죄책감이 드는지 모르겠다”고 반응했다. 사진=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캡처


“모친이 자신에게 의지했던 것이 힘들었다”라는 백지은에 의사는 “엄마의 감정을 따님한테 토로하셨던 거겠다”며 그를 위로했다. 이에 백지은 “그게 너무 슬펐던 거 같다”며 자신의 마음을 드러냈고 의사는 “한편으로는 감정 쓰레기통의 역할을 하신 거다. 어머니를 위해서”라며 백지은을 다독였다.

“요즘도 원망을 많이 하느냐”는 의사의 물음에 백지은은 모친이 (‘아빠하고 나하고’)방송을 안 보시는 것 같다며 “사실 제가 엄마랑 (아빠에 대한) 직접적인 얘기는 안 한다. 헤어진 사람이니까 방송에 나오는 걸 보기 싫을 수 있지만 나를 위해서 방송을 봐줬으면 하는 마음도 있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부친과 관계 회복을 위해 ‘아빠하고 나하고’ 프로그램에 출연 중인 사실에 죄책감을 느낀다며 “방송을 아빠랑 계속 찍으니까 이상한 죄책감이 들어요. 죄책감을 가질 일이 아닌데도”라고 말했다.

이에 의사가 “딸이 가질 건 아니다. 오히려 부모님이 죄책감을 가지셔야 되는데 지금 역할이 완전히 역전돼 있다. 이 가정이”라며 문제를 짚자 백지은은 “왜 죄책감이 드는지 모르겠다”고 반응했다. 이어 그는 “양자택일의 문제가 아닌데 ‘엄마가 나를 이해해 줄까?’라는 확신은 없다. ‘이 과정을 엄마가 이해해 줄까?’ 잘 모르겠다”며 눈물을 보였다.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