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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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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분' 이강인, 환상 롱패스로 추가골 기점…PSG, 로리앙 원정 4-1 대승 [리그1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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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이강인이 선발 출전한 가운데 파리 생제르맹(PSG)이 대승을 거두며 리그1 우승까지 단 한 경기만 남겨 뒀다.

PSG는 25일(한국시간) 프랑스 로리앙에 위치한 스타드 뒤 무스투아르에서 열린 FC로리앙과의 2023-24시즌 프랑스 리그1 2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킬리안 음바페와 우스만 뎀벨레의 멀티골에 힘입어 4-1 완승을 거뒀다.

이날 킬리안 음바페와 우스만 뎀벨레가 나란히 2골씩 터트리며 팀을 승리로 이끈 가운데 선발로 출전해 61분 가량 경기를 소화한 이강인은 후반 15분 뎀벨레 추가골 장면에서 기점 역할을 수행했다.

로리앙 원정 대승으로 PSG는 승점을 69(20승9무1패)로 늘렸다. 시즌 종료까지 4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같은 날에 2위 AS모나코(승점 58)는 29라운드 LOSC릴과의 홈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두며 PSG와의 승점 차를 11점 차로 유지했다. 모나코가 승리를 거뒀지만 PSG는 남은 4경기에서 1승만 거둬도 리그1 우승을 확정 짓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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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팀 PSG는 4-3-3 전형을 내세웠다.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골문을 지켰고, 누노 멘데스, 뤼카 에르난데스, 밀란 슈크리니아르, 요람 자그가 수비진을 형성했다. 중원은 이강인, 세니 마율루, 파비안 루이스가 맡았고, 최전방 스로톱 라인에 킬리안 음바페, 곤살루 하무스, 우스만 뎀벨레가 이름을 올렸다.

홈팀 로리앙은 3-4-3 전형으로 맞섰다. 이봉 음보고가 골키퍼 장갑을 꼈고, 이삭 투레, 쥘리앵 라포르트, 나타니엘 아제이가 백3를 구성. 좌우 윙백 자리에 다를랭 용과와 제던 칼룰루에 배치됐다. 중원은 임란 루자와 티에무에 바카요코가 지켰고, 최전방에서 쥘리앵 퐁소, 엘리 주니오르 크라우피, 아이만 카리가 PSG 골문을 노렸다.

전반 12분 로리앙에 좋은 선제골 기회가 찾아 왔으나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페널티 오른쪽 지역에 위치한 루자가 페널티 박스 중앙 쪽에 있던 공격수 카리에게 컷백 패스를 전달했는데, 카리가의 오른발 인사이드 슈팅이 골대를 외면하면서 라인 밖으로 나갔다.

전반 17분 페널티 박스 밖에서 음바페가 뎀벨레 패스를 받아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날렸으나, 로리앙 수문장 음보고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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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19분 PSG가 선제골을 만들어 내면서 앞서가기 시작했다. 로리앙 원정 선제골 주인공은 뎀벨레였다.

뎀벨레의 드리블 능력이 빛을 발했던 선제골 장면이었다. 마율루의 패스를 받은 뎀벨레는 박스 인근까지 접근한 뒤 로리앙 수비수 2명을 제치며 오른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이동했다. 이후 골대 구석에 정확히 꽂히는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가르면서 선제골을 터트렸다.

뎀벨레 선제골로 리드를 잡은 지 3분 만에 PSG는 한 골 더 달아났다. 이번엔 PSG 에이스이자 현재 리그1 득점 선두를 달리는 음바페가 로리앙 골망을 흔들었다.

레프트백으로 선발 출전한 멘데스가 높은 위치까지 올라와 페널티 왼쪽 구역에서 골문 앞으로 컷백 패스를 시도했다. 이때 음바페가 멘데스의 패스를 왼발 뒤꿈치로 건드려 골대 쪽으로 방향을 바꾸면서 감각적인 추가골이자 리그 25호골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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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식간에 2골을 허용한 로리앙은 만회골을 만들기 위해 분투했다. 전반 28분 루자가 박스 밖에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날렸는데, 슈팅이 살짝 골대 옆으로 향하면서 유효슈팅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전반 29분 왼쪽 측면에서 이강인이 중앙 쪽으로 패스를 시도했다. 이강인의 패스는 음바페 발에 맞은 뒤 마욜루에게 연결됐는데, 마욜루의 슈팅은 골대를 크게 벗어나면서 로리앙의 골킥으로 이어졌다.

전반 31분 PSG 수호신 돈나룸마가 환상적인 선방을 보여주면서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로리앙 코너킥 상황에서 바카요코가 헤더 슈팅에 성공했는데, 바카요코의 헤더 슈팅을 돈나룸마가 동물같은 반사신경으로 쳐내면서 실점 위기를 넘겼다.

전반 추가시간이 3분 주어진 가운데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으면서 PSG는 전반전을 2-0으로 마쳤다. 전반 45분 동안 PSG는 공 점유율 64 대 36을 기록하며 원정임에도 경기를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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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전이 시작된 후 PSG는 3번째 득점을 만들어 내면서 승기를 잡았다. 이때 이강인의 기점 역할을 수행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후반 15분 이강인은 왼쪽 측면으로 침투하던 음바페에게 정확한 롱패스를 보냈다. 라인 근처에서 공을 잡은 음바페는 앞에 있는 수비수 다리 사이로 공을 통과시켜 압박에서 빠져나온 뒤 골대 앞으로 패스했고, 이 패스를 뎀벨레가 어려움 없이 골대 안으로 밀어 넣으면서 추가골을 기록했다.

전반전 때 선제골을 터트렸던 뎀벨레가 멀티골을 달성하면서 승리를 확신하한 PSG는 선수들을 대거 교체하면서 체력 안배를 시도했다.

후반 16분 이강인을 포함해 마욜루, 하무스를 불러 들이고, 마누엘 우가르테, 카를로스 솔레르, 랑달 콜로 무아니가 교체 투입됐다. 2분 뒤엔 에르난데스가 빠지고, 노르디 무키엘레가 그라운드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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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지만 팀의 3번째 득점 장면에서 기점 역할을 수행하며 뎀벨레 추가골에 기여했다. 축구통계매체 풋몹에 따르면 이강인은 이날 61분 동안 패스 성공률 90%(27/30), 걷어내기 1회, 리커버리 2회, 몸싸움 승률 67%(2/3) 등을 기록했다.

후반 27분 이날 1골 1도움을 기록 중인 음바페가 수비수와의 몸싸움을 이겨내고 페널티 왼쪽 지역으로 침투한 뒤 가까운 포스트를 노리고 강력한 왼발 슈팅을 시도했는데, 음보고 골키퍼가 위로 쳐내면서 막아냈다.

후반 28분 로리앙이 만회골을 터트리면서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왼쪽 측면에서 날아온 뱅자맹 멘디의 크로스를 공격수 모하메드 밤바가 머리에 맞춰 PSG 골망을 흔들며 헤더 만회골을 넣었다.

만회골로 기세를 올린 로리앙은 PSG를 몰아붙였다. 후반 35분 라이트백 파노스 카트세리스가 박스 안으로 침투해 반대쪽에서 날아온 컷백 패스를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돈나룸마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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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39분 음바페 형제가 좋은 공격 장면을 만들었다. 후반 28분에 멘데스를 대신해 교체 투입된 에단 음바페는 형인 킬리안 음바페의 침투 패스를 받아 박스 안에서 왼발 슈팅을 날렸으나, 음보고 골키퍼 발에 걸리면서 골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경기 종료가 가까워진 가운데 후반 45분 음바페가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왼쪽 측면에서 박스 안으로 들어온 음바페를 수비수를 제친 뒤 먼 포스트를 향해 오른발 슈팅을 날렸고, 슈팅이 로리앙 골망을 흔들면서 스코어 4-1을 만들었다.

이 골로 음바페는 이날 2골 1도움을 달성하면서 로리앙전 대승의 주역이 됐다. 또 리그 득점을 26골로 늘리면서 리그1 득점왕에 한 발 더 다가섰다.

후반 추가시간이 5분 주어진 가운데 경기는 이대로 마무리되면서 PSG가 로리앙 원정에서 스코어 4-1 기분 좋은 대승을 거뒀다. 이후 2위 AS모나코가 LOSC릴과의 홈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하면서 PSG의 리그1 우승 확정은 다음 경기로 미뤄졌다. 현재 2위 모나코와의 승점 차가 11점인 PSG는 남은 4경기에서 1승만 거둬도 리그1 조기 우승을 확정 짓는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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