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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도, 1선발 외국인 투수도 잡았다…29세 1R 우완투수, 야구 인생 꽃 피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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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척, 최민우 기자] “자신감을 얻었다.”

키움 히어로즈 오른손 투수 하영민(29)은 올 시즌 깜짝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진흥고를 졸업하고 2014년 2차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버건디 유니폼을 입은 하영민은 입단 후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선발 로테이션에 이름을 올린 하영민. 이제는 상대 에이스를 꺾는 피칭으로 키움 마운드를 이끌고 있다.

하영민은 올 시즌 5경기에서 25⅓이닝을 소화했고, 3승 무패 평균자책점 4.26을 기록 중이다. 맞붙었던 상대 투수들 모두 만만하지 않았다. 하영민은 지난 3월 30일 고척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2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키움의 8-3 승리를 이끌었다. 2015년 9월 23일 목동 SK 와이번스(현 SSG랜더스)전 이후 3111일 만에 선발승을 챙겼다. LG 국내 에이스 임찬규를 상대로 판정승을 거둔 하영민이다.

기세를 계속 이어간 하영민. 4월 5일 고척 한화 이글스전에서도 하영민은 5이닝 6피안타 3사사구 2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며 키움의 11-7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한화 선발 투수는 류현진이었다. KBO리그 복귀 첫 승을 노리던 류현진은 4⅓이닝 9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9실점으로 부진했다. 하영민은 한국 역사상 최고의 투수로 꼽히는 류현진을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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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류현진까지 잡은 하영민은 외국인 투수와 맞대결에서도 주눅 들지 않았다.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전에서는 로에니스 엘리아스와 맞붙었다. 하영민은 5이닝 5피안타 1피홈런 2사사구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키움의 5-2 승리에 일조했다.

가장 부진했던 경기는 17일 고척 kt 위즈전이었다. 하영민은 4⅓이닝 8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하지만 타선의 도움 덕에 패전 투수가 되는 건 피할 수 있었다. 이날 키움은 kt에 4-6으로 졌다.

한 차례 부침을 겪었던 하영민. 23일 고척 KIA 타이거즈전에서는 완벽하게 반등했다. 6이닝 4피안타 1피홈런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 투구) 피칭을 뽐냈다. 이번에도 맞대결 상대는 외국인 투수 윌 크로우였다. 하영민은 리그에서 가장 좋은 투수인 크로우에게도 밀리지 않았다. 크로우는 이날 5이닝 7피안타 1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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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와 맞대결에서도 주눅 들지 않는 하영민이다. 홍원기 감독도 하영민의 호투에 미소를 지었다. 24일 고척 KIA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홍원기 감독은 “하영민이 상대 투수의 레벨이나 이름값에 밀리지 않고 대등한 경기를 해줬다. 선수들에게도 큰 자신감이 생기게 됐다. 우리 팀에 큰 소득이다”며 하영민이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했다.

하영민이 선발 경험이 많지 않기 때문에, 홍원기 감독은 적절한 관리를 해줄 것이라 말했다. 홍원기 감독은 “하영민의 체력이 저하되는 시기를 잘 판단해야 할 것 같다. 시점을 잘 잡는다면 시즌 끝가지 건강한 몸으로 공을 던질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완주하는 데 별 이상은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높은 지명 순위에서 알 수 있듯이 하영민은 큰 기대를 받고 히어로즈에 입단했다. 그리고 입단 10년 만에 야구 인생의 꽃을 피울 타이밍을 잡았다. 하영민이 계속해서 활약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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