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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김하성, 콜로라도전 2타점 결승타에 기습번트 맹활약 '타율 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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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콜로라도 5-2 제압 '시즌 14승째'

김하성, 1회-6회 팀 득점 과정서 모두 관여

뉴스1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25일(한국시간)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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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결승타 포함 2경기 연속 멀티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를 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하성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경기에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전날(24일) 4타수 2안타 1득점을 올린 김하성은 시즌 처음으로 2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 시즌 타율을 0.240으로 끌어올렸다.

샌디에이고는 1회초 터진 김하성의 선제 2타점 적시타를 앞세워 콜로라도를 5-2로 제압했다. 14승13패가 된 샌디에이고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LA 다저스(15승11패)와 1.5경기 차를 유지했다.

이날 김하성은 첫 타석부터 좋은 타격감을 선보였다.

1사 만루에서 타석에 선 그는 노볼 2스트라크의 불리한 카운트에서 파울 2개를 때린 후 콜로라도 선발 투수 타이 블록의 뚝 떨어지는 체인지업을 배트에 맞혔다. 타구는 절묘하게 1루수를 넘겨 우측 선상으로 떨어졌고,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인 김하성은 2루까지 달렸다.

이 한 방으로 기세를 높인 샌디에이고는 잭슨 메릴의 희생플라이와 에구이 로사리오의 적시타가 이어지며 4-0으로 벌렸다. 2루에 있던 김하성도 로사리오의 안타 때 빠르게 3루를 돌아 홈으로 질주, 득점을 올렸다.

3회초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김하성은 세 번째 타석 때 다시 재치 있는 안타를 생산했다. 그는 무사 1루에서 콜로라도 불펜 투수 빅터 보드닉의 초구에 3루 방향으로 기습번트를 댔다.

허를 찔린 콜로라도 내야는 흔들렸고, 3루수 라이언 맥마혼이 맨손으로 공을 잡아 1루로 던졌지만 악송구가 됐다. 김하성도 그 틈에 한 베이스를 더 가면서 무사 2, 3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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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25일(한국시간)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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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는 메릴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 주릭슨 프로파가 홈을 밟아 5-0으로 달아났다. 김하성의 기습번트가 샌디에이고의 추가점에 결정적 역할을 한 셈이다.

김하성은 8회초 2사에서 마지막 타격 기회를 얻었지만,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샌디에이고는 6회말과 8회말에 1점 홈런을 허용했지만, 추가 실점을 피하며 3점 차 승리를 거뒀다.

선발 투수 맷 월드론은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3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첫 승(2패)을 올렸다.

7회부터 마쓰이 유키, 완디 페랄타, 로베르트 수아레스가 차례로 등판해 1이닝씩을 책임지며 승리에 일조했다. 수아레스는 시즌 9세이브로, 메이저리그 전체 이 부문 공동 1위에 올랐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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