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0 (월)

[속보] 민희진 “하이브 주장 사실무근, BTS 베꼈다고 한 적 없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타투데이

어도어 민희진 대표. 사진=강영국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가 하이브와의 주장에 반박했다.

민희진 대표는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한국컨퍼런스에서 하이브와 대립 중인 ‘경영권 탈취 사태’에 대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민 대표는 “돈때문에 내가 어도어 경영권을 탈취한다는 말 자체가 와닿지 않는다. 난 이미 어도어 주식을 갖고 있고 그 외에도 회사로부터 받은 것들이 있다”며 “하이브의 허위 사실이다. 말이 안되는 게 너무 많다. BTS가 나를 베꼈다고 말한 적 없다. 나를 이상한 사람, 이상한 형상으로 만들어놨다”고 반박했다.

하이브는 지난 22일 어도어 민희진 대표 등 경영진이 경영권 탈취를 시도해온 정황을 파악했다며 감사에 착수했다. 하이브 감사팀은 어도어 경영진 업무 구역을 찾아 회사 전산 자산을 회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브는 이들이 경영권 확보 후 독자 행보를 시도할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또 어도어 경영진이 투자자 유치를 위해 대외비인 계약서 등을 유출했으며 부적절한 외부 컨설팅까지 받은 정황을 파악했다는 입장이다. 이 과정에서 하이브는 민희진이 방탄소년단, 투어스 등 일부 그룹이 자신의 음악을 베꼈다고 밝히며 논란을 가중시켰다.

앞서 민 대표 측은 하이브 입장에 대해 회사 탈취 시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한 차례 피력했다. 민 대표 측은 “어이없는 내용의 언론 플레이를 시도하고 있다”면서 “소속 아티스트인 뉴진스의 문화적 성과를 지키기 위한 정당한 항의가 어떻게 어도어의 이익을 해하는 일이 될 수 있다는 것인지, 어떻게 어도어의 경영권을 탈취하는 행위가 될 수 있는 것인지, 상식적으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어떤 의도가 있다고 보인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의 본질은 ‘빌리프랩 소속 그룹 아일릿의 뉴진스 카피 사태’라고 주장했다. 민 대표 측은 아일릿이 뉴진스의 콘셉트를 카피한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자, 하이브가 보복성 해임을 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어도어 감사를 마친 하이브는 민 대표를 비롯한 경영진을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수사기관에 고발하기로 결정했다.

민 대표와 하이브의 대립이 길어지면서 다음달 컴백을 앞둔 어도어 소속 그룹 뉴진스의 컴백에도 빨간불이 켜지는듯 했다. 그러나 하이브 측은 뉴진스의 컴백에 대해 문제 없이 정상적으로 일정을 소화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비쳤다. 뉴진스는 컴백과 함께 6월 26~27일 일본 도쿄돔에서 대규모 팬미팅도 앞두고 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