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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황선홍 호' 8강전 패배...한국축구, 40년 만에 올림픽 진출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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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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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대한민국 축구 U-23 대표팀이8강전에서 인도네시아와 만나연장전, 승부차기 접전 끝에 패배하면서대회를 마무리했습니다. 올림픽 본선 10회 연속 진출도 함께 좌절됐는데 스포츠부 조은지 기자와 함께자세한 얘기 나눠 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많이 피곤하시죠? 아마 밤잠 설쳐가면서 경기 보신 분들 많으실 겁니다. 연장으로 모자라서 승부차기. 그것도 10:11까지 가는 혈투 끝에 결국에는 우리 대표팀이 아깝게 패배를 했는데. 예상보다 경기가 너무 어렵게 풀리더라고요.

[기자]
맞습니다. 당연히 4강 갈 줄 알고 오늘 출연 준비하신 것 같은데 사실은 기쁘게 소식을 전해 드릴 줄 알았는데 동남아팀이기 때문에도 그렇죠. 그런데 낯설긴 합니다. 냉정하고 아프지만 질만 했다. 경기 봤으면 우리는 졸전했다고 판단할 수 있고요. 인도네시아의 신태용 감독이 참 팀을 참 잘 만들었더라 이런 얘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경기 결과 앞서서 영상도 잠깐 보셨지만 연장까지 120분 2:2 무승부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요. 승부차기로 10:11로 졌습니다. 한 바퀴 10명의 선수가 다 차고 두 번째 한 바퀴 더 돌면서.

[앵커]
골키퍼까지 차더라고요.

[기자]
맞습니다. 그렇게 한 바퀴를 더 돌면서 결국에 저희가 8강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우리나라가 인도네시아 23세 연령별 경기에서 진 게 처음이고요. 그동안은 5전 전승을 기록했는데 이번에 첫 패배를 당했습니다. 그 주요 기록 그래픽도 준비되어 있을 것 같은데 이변이라고 보기가 힘든 것이 그래픽에서도 우리가 뒤집니다. 볼 점유율은 48:52, 근소하지만 우리가 살짝 뒤지고요. 슈팅도 4:15 또 유효슈팅도 2:6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또 우리가 그나마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 게 코너킥, 프리킥, 세트피스인데 그것도 30번 넘게 기회가 있었지만 못 살린 게 패착이다라고 정리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인도네시아에는 수고했다고 축하를 보내고 싶고요. 그렇다면 또 하나 관심이 됐던 게 이게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진출이 걸려 있었던 경기였기 때문에 이번에 패배하면서 아예 파리행은 무산이 된 겁니까?

[기자]
올림픽 못 갑니다. 대회 3위까지는 올림픽 본선에 가고요. 4위를 하게 되면 아프리카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치른 기니와 플레이오프를 치러서 갈 수 있는 희망이 있었는데 8강에서 우리가 탈락하게 되면서 그 기회가 사라지게 됐습니다. 앵커님도 그러시겠지만 우리 국민들 올림픽 축구 당연히 가는 거라고 생각해요. 출전권 따는 게 이렇게 어려웠나? 못 가는 거였나라고 생각을 많이 하실 것 같은데. 1988년 우리나라에서 열렸던 서울올림픽부터 9회 연속 남자 축구는 올림픽에 진출했습니다.

저도 태어나서 남자 축구가 올림픽 가는 거 못 간다, 이거 처음이에요. 대부분 많은 분들도 그러실 텐데요. 황선홍호가 10회 연속 출전 도전했지만 불발이 되면서 역대 연속 최다 본선 출전 기록 이거 사실 세계 기록이었거든요. 8번 간 나라도 전 세계에 없었는데 8번부터도 우리가 기록이었는데 10번으로 늘리느냐 했었는데 그게 불발이 됐습니다. 그런데 이게 찬물인 것이 파리올림픽 출전하는 구기종목이 여자 핸드볼 딱 하나만 남게 됐어요. 남자 축구가 마지막에 가게 되면 2개 종목이 갈 수 있었던 건데 이번에 유일하게 여자 핸드볼만 가게 됐습니다. 야구는 이번 올림픽 종목에서 빠졌고요.

농구, 배구, 하키, 럭비, 여자 축구 모두 출전권을 따내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사실 기억을 되돌려 보면 도쿄올림픽도 현장에 갔었는데 그때 야구랑 축구랑 여자 배구가 토요일 저녁에 같은 날에 경기를 했었어요. 그래서 리모컨 쟁탈전이 치열할 것이다, 치킨집이 호떡집이 됐다, 이런 기사들도 굉장히 많이 나오고 행복한 고민을 했었던 기억이 있는데 이번에 남자 축구가 파리행을 가지 못하게 되면서 선수단 전체 규모도 굉장히 줄게 됐고 쪼그라들게 됐고 전체 흥행에도 찬물이 끼얹어지게 됐다.

왜냐하면 올림픽이라는 거는 야궁도 있고 사격 이렇게 단기전에 끝나는 종목도 대부분이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쭉 그러니까 조별리그부터 토너먼트까지 쭉 흥행을 끌고 가는 게 대부분 구기종목인데. 또 축구라고 하면 최고의 흥행이기 때문에 쭉 올림픽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데 한몫을 톡톡히 했는데 이번에는 그 모습을 볼 수 없게 됐다, 이런 아쉬움이 있습니다.

[앵커]
상수처럼 생각했던 남자 축구의 올림픽 진출 이게 무산되면서 여러 모로 씁쓸한 맛을 남기고 있는데 한국인 지도자 간의 대결이라서 큰 관심을 모으지 않았습니까? 신태용 감독이 누구보다 우리를 잘 알고 있는 감독이기 때문에 큰 부담이 됐을 것 같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기자]
그것 때문에 졌다고 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신태용 감독이 트릭좌, 그라운드의 여우 이런 별명도 있었고 본인 스스로는 나는 난놈이다, 이런 얘기를 하기도 했었는데. 전략가로 통하는 감독님입니다. 그래서 8강전 앞둔 기자회견에서 황선홍 감독이 인도네시아 강점 무엇이냐 물으니까 신태용이다, 조직적인 면에서 팀을 잘 만들었다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많은 국민들이 기억을 하실 텐데 카잔의 기적이라고 기억을 하시죠.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서 독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2:0으로 이겼었잖아요.

그때 세계 축구를 놀라게 했었는데 그런 것처럼 우리나라 축구를 워낙에 잘 알고 전략도 풍성한 감독이다. 그리고 동남아 축구라고 하면 체격도 우리보다 왜소하고 한 수 아래로 평가하는 경향이 있는 게 사실입니다. 그런데 신태용호 오늘 경기 보시면 아셨겠지만 혼혈 선수들이 있었어요. 유럽의 피지컬을 가진 혼혈 선수입니다. 인도네시아 국적인 거죠. 그런데 축구는 팀스포츠고 팀보다 위대한 선수 없다 이런 말은 당연히 통용이 되는 말인데 보면 인도네시아 같은 경우는 올해 초에 있었던 아시안컵, 그러니까 그게 국가대표들끼리 겨루는 경기거든요.

우리는 손흥민 선수 나갔는데. 그런 팀에도 23세팀들이 많이 주축으로 활약을 했어요. 그러다 보니까 장시간 손발을 맞추고 또 실전 경험을 쌓으면서 굉장히 끈끈하고 탄탄한 팀을 만들었다, 이런 생각이 들고요. 이건 제가 신태용 감독한테 확인한 건 아닌데 신태용 감독의 두 아들이 모두 축구선수예요. 신재원, 신재혁. 장남 같은 경우는 성남에서 뛰고 있고 차남은 K4리그 남양주FC에서 뛰고 있는데 둘째가 2001년생이거든요. 그래서 우리 대표팀 주축이 2001년생, 2003년생이 대부분이에요. 그러다 보니까 둘째아들 어떻게 하고 있나 잘 하고 있나 그 연령대 선수들 굉장히 잘 알고 특장점을 잘 파악하고 있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개인적으로 저는 해 보기도 했습니다.

[앵커]
학부모 입장에서 연구가 잘 돼 있었을 수 있었겠네요.

[기자]
우리 아들이 뛰고 있지 않나 많이 보지 않았을까요?

[앵커]
말씀을 들어보니까 감독의 중요성이 크다 생각을 하게 되는데 신태용 감독 재계약을 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또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이게 또 감독에게는 힘이 되겠죠?

[기자]
8강전 전에 그걸 발표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협회장 SNS 인스타를 팔로우를 하고 있는데 정말 절반 이상이 신태용 감독이랑 찍은 거 혹은 대표팀 경기 이런 게 게시물이 굉장히 많이 올라와요. 그런데 8강전 그 전에 보니까 2027년까지 재계약하겠다는 소식을 올렸더라고요. 그런데 인도네시아 입장에서는 23세 아시안컵 16강에 오른 것도 사상 최초입니다.

이미 축제 분위기니까 당근을 줬다고 할 수도 있고 조국인 한국과의 경기를 앞두고 코칭스태프에게 사기 진작, 그야말로 당근을 주는 동시에 혹시라도 인도네시아가 한국을 이겨서 우리나라에서 탐을 내지 않을까 미리 찜을 해놓는 그런 차원도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신태용 감독은 2019년부터 국가대표님, 연령별 대표팀을 다 맡았습니다.

그러니까 1년 내내 쉴 틈이 거의 없었어요. 그런데 이 기간 보면 아시안컵 본선 진출, 이것도 인도네시아에게는 굉장히... 우리나라가 월드컵 가서 16강 간다 이런 정도의 굉장히 축제거든요. 그런 결실도 있었고. FIFA랭커도 173위에서 134위까지 급상승했습니다. 만약에 2027년까지 하면 신태용 감독이 햇수로 9년 동안 감독을 맡게 되는 건데. 어디까지 성장할지 기대도 되고 위협적이기도 하고 무섭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앵커]
마치 우리 2002년을 보는 것 같은 그런 분위기가 인도네시아에 펼쳐지고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면 전술에 대한 얘기를 해 볼게요. 황선홍 감독이 이번 대회에서 2경기에서 3골을 기록한 이영준 그리고 공격의 핵심인 정상빈 선수를 선발에서 제외했습니다. 이게 사실 상대 감독인 신태용 감독도 위협적인 선수로 꼽았던 선수들인데. 이 전술은 왜 들고 나왔을 거라고 보십니까?

[기자]
사실 이영준 선수를 선발에 안 낸 건 의외다 깜짝 선택이다 이런 판단, 분석들이 많이 있기는 하더라고요. 왜냐하면 직전 조별리그 최종전 한일전이었는데 그때 1위 결정전이고 승패가 크게 중요하지는 않았었는데 이때 로테이션을 많이 하면서 이영준 선수가 뛰지 않았거든요. 그러니까 체력이 많이 비축된 상태였어요. 그런데 이영준 선수는 첫 경기였던 UAE전에서 교체, 또 두 번째는 중국전에 선발로 나왔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한 경기 쉰 만큼 선발로 뛸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했는데 결과적으로 나오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코칭스태프 인터뷰 보니까 풀타임을 뛸 상태가 아니다라고 판단을 했다고 해요. 그래서 후반에 조커로 투입해서 여차하면 연장까지 뛰게 할 그런 생각이었던 것 같은데 결과적으로 이 선수가 퇴장을 당하면서 그라운드를 뛴 시간이 25분 정도밖에 안 됐습니다. 결국에 수적 열세까지 안겼고 이영준 선수를 선발로 안 뛰게 하고 퇴장까지 당하면서 이런 모든 악재가 겹치면서 패착이 됐습니다. 또 중요한 게 이영준 선수를 안 낸 대신 원톱으로 나선 게 강성진 선수인데 이 선수는 스타일이 많이 달라요. 그러니까 이영준 선 수는 키도 크고 위에서 올라오는 공을 가운데서 중심을 잡으면서 헤딩이나 좌우 양발로 해결하는 스타일인데 강성진 선수가 나오고 빠른 침투나 패스에 능한 엄지성, 홍시후 선수를 날개로 썼는데 그러면 전술이 바뀌어야 하잖아요.

선수가 잘하는 게 다르니까. 그런데 이영준 선수 나올 때처럼 높이를 활용한 크로스에 집중하다 보니까 답답한 경기가 이어졌다. 공격도 마찬가지고 수비도 그런 게 3-4-3 스리백 전술로 나섰는데 스리백이 굉장히 수비적인 전술이잖아요. 전문 센터백인 서병관 선수가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면서 이탈을 하게 되면서 놓고 보면 정상적으로 운영할 수비수가 없다는 게 맞긴 한데 제한적인 상황에서 차선책을 꺼내들었지만 그게 수세적인 전술이 됐고 기세가 오른 8강만으로도 너무 신난 인도네시아에 먹히지 않았다 이렇게 설명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2002년 때를 생각하면서 인도네시아를 이해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우리 경기력에 대해서는 조금 전에 변명할 게 없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이번 대회에서 인도네시아의 전술을 보면 아래로 쭉 밀리는 듯하다가 갑자기 틈새로 공을 보내서 반격을 하는 그런 스타일을 많이 보였었는데 이번 경기를 보면 아예 그런 식의 전술을 펼쳐보기도 전에 아예 인도네시아 수비에 우리가 꽁꽁 묶이더라고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기자]
그런데 사실 조별리그 경기를 보면 저희가 무실점 3연승을 하긴 했습니다. 그런데 결과만 좋았지 사실 내용은 답답했어요. 그러니까 한방이 갈랐다, 기사 같은 거 다 찾아보시면 한방이 갈랐다, 이 한방이 결정적이었다, 원샷 원킬이었다 이런 기사들이 많아요. 그 이유는 90분 동안 굉장히 답답했지만 그냥 골을 잘 넣어서 이겼다는 건데 결국 축구라는 게 결과적으로는 이기면 다 잘한 거고 지면 골대를 5번 맞추면 뭐합니까? 지면 끝이잖아요.

그런 것처럼 경기력이 조별리그에서도 좋지는 않았지만 3연승 무실점을 하면서 우리가 착시가 있었지 않았나 이런 생각도 많이 듭니다. 또 축구는 분위기, 흐름의 스포츠고 어린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압도적인 인도네시아의 1만 명 관중석에 5000명이 왔다고 해요. 그 열광적인 분위기 속에 또 대부분의 국민들은 인도네시아 우리가 당연히 이기는 거 아니야. 4강 가는 거 아니야, 이렇게 생각하는 분위기에 많이 위축될 수밖에 없었다, 이런 판단을 할 수 있을 것 같고요.

또 비디오 판독 시스템 VAR에 세 번 울었다 저는 분석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전반 7분에 이강인 선수가 굉장히 환상적인 중거리샷을 쐈는데 그게 취소됐어요. 그 직전 패스 상황에서 오프사이드가 있어서 취소됐다는 게 하나 있었고 두 번째는 아까 말씀드린 이영준 선수의 퇴장, 25분 만에 그라운드를 떠나게 됐는데. 처음에는 옐로카드였거든요. 그런데 비디오 가서 심판이 한참 보더니 퇴장시킨 거예요. 빨간색으로 바꾼 거예요. 정말 너무 야속했고 마지막으로 승부차기에서 백종범 골키퍼가 5번째 키커 막았거든요. 그런데 승부차기를 할 때는 골키퍼의 한쪽 발이 골 라인이나 뒤쪽에 있어야 한다는 규정 때문에 다시 비디오를 보면서 달려가서 번복을 했습니다. 다시 차게 되면서 이 세 번이 너무 아쉽다. 가장 결정적인 장면이 아니었나 저는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앵커]
황선홍 감독이 퇴장당했던 이유도 잠깐 설명해 주실까요.

[기자]
제대로 화면에 나온 건 크게 없는데 판정에 항의를 하다가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어요. 보면 감독이라고 하면 구심점이에요. 경기의 구심점이고 마지막 연장승부, 승부차기 이런 결정적인 상황 속에 황선홍 감독이 없었습니다. 수석코치 이하 선수들이 하게 됐는데. 주전 그리고 주전이라고 할까요. 우리가 믿는 특급 공격수 이영준 선수 퇴장당하고 인도네시아한테 우리가 밀리고 있고 감독님도 빠지고 이러니까 어린 선수들이 많이 위축되고 심리적으로 좀 더 쫓길 수밖에 없지 않았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여러 가지로 경기력 쪽에서는 이변이 없을 정도로 그냥 많이 밀렸고 그외에 VAR이나 퇴장 같은 돌발변수에 우리가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서 오늘의 결과가 나왔다고 분석합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제 황선홍 감독 이후 체제가 어떻게 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 황선홍 감독으로서는 불명예 아니겠습니까?

[기자]
오점이죠. 황선홍 감독 커리어에 삐끗하고 큰 오점이 아닐 수 없습니다. 지난 성인 대표팀의 아시안컵이 있잖아요. 그때 이른바 탁구게이트라고 해서 손흥민 선수, 이강인 선수 불화설이 있었고 경기력 문제 등이 겹치면서 클린스만 감독이 조기에 경질을 당했습니다. 축구협회 벼랑 끝에 섰었죠. 그때 질타를 받고 위기 끝에 한국 축구를 구하겠다고 나섰던 게 당시 황선홍 임시 감독이었습니다. 그때도 박항서 감독, 태국과의 A매치 2경기만 했으면 됐거든요. 그래서 동남아 축구를 잘 아는 박항서 감독이 와야 되지 않느냐. 왜냐하면 황선홍 감독은 올림픽에 집중해야 되지 않냐, 이런 얘기들이 있었는데 그런 부담을 무릅쓰고 황선홍 감독을 임시 구원투수로, 소방수로 투입을 했단 말이에요. 그런데 결과적으로 1승 1무를 거뒀고 이번까지 만약에 올림픽에 잘 진출을 했다면 그것도 묘수였다, 경험을 쌓았다 할 수 있겠지만 이번에 결과적으로 40년 만에 올림픽에 가지 못하는 충격적인 결과가 나오게 되면서 이게 질타를 받을 수밖에 없지 않을까, 결과적으로. 이런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황선홍 감독은 과거부터 국가대표팀, 축구대표팀 내가 지휘하는 게 꿈이다, 얘기를 했는데. 오늘의 패배가 어떤 식으로 악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겠죠. 그리고 축구협회도 질타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 같고요.

[앵커]
여러모로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는데요. 그래도 우리 선수들 아주 열심히 뛰어줘서 고맙고 잘했다는 그런 위로를 보내고 싶습니다. 지금까지 YTN 조은지 기자와 함께 아시안컵 8강전 얘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조은지 (zone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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