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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유아인 리스크 안은 ‘종말의 바보’ 오늘(26일)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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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종말의 바보’ 포스터. 사진|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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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아인의 마약 투약 혐의로 인해 표류하던 ‘종말의 바보’가 오늘(26일) 베일을 벗는다.

넷플릭스 시리즈 ‘종말의 바보’ 측은 이날 오후 4시 공개를 앞두고, 김진민 감독과 정성주 작가의 메시지와 관전 포인트를 공개했다.

‘종말의 바보’는 지구와 소행성 충돌까지 D-200, 눈앞에 닥친 종말에 아수라장이 된 세상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함께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사카 코타로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김진민 감독은 공개를 앞두고 “이제 한국에서 드라마를 만든다는 게 온 세상과 만나는 일이 되었다. 가장 한국적인 이야기지만, 각자의 세상에서 상상해 볼 만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두고두고 꺼내보게 되는 드라마가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성주 작가는 “남들이 뭐라 하건 공포와 절망의 시간을 함께 살아내는 사람들에게 바치는 헌사”라며 “반 이상이 파괴된 동네에서, 인물들이 남은 시간을 어떻게 살아내는지 지켜봐 달라”고 한국 시청자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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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말의 바보’ 사진|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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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말의 바보’ 사진|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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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말을 앞둔 한반도,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

종말 이전의 사회를 그린 색다른 디스토피아와 그 속에서 함께 모여 종말을 기다리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소행성 충돌의 직접적인 피해 지역이 된 한반도에서 웅천시 주민들은 피할 수 없는 운명을 앞두고 각자의 방식대로 세상과 삶의 끝을 맞이할 준비를 한다.

‘종말의 바보’는 재앙을 다뤘던 여타의 작품들과는 달리 전형적인 재난 블록버스터의 스펙터클이 아닌, 서로에게 의지하며 함께 일상을 이어가는 사람들의 이야기 자체를 조명하는 감정의 스펙터클을 담았다. 소행성의 충돌을 막아내고 지구를 구할 히어로는 존재하지 않지만, 작품 속 인물들은 서로의 영웅이자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다. 끝까지 어른이 될 수 없는 아이들을 범죄로부터 보호하고, 군인으로서 시민들을 지키고, 함께 먹을 채소를 기르는 등 웅천시 주민들의 소소한 일상은 각자의 방식으로 종말을 맞이하는 인물들의 다채로운 서사를 보여줄 예정이다.

1화부터 12화까지 서로의 존재로 인해 살아갈 이유를 찾고 남은 인생을 채워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담은 ‘종말의 바보’는 시청자들에게 삶의 소중함과 가슴 따뜻한 위로를 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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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말의 바보’ 사진|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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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은진 전성우 김윤혜 케미스트리

종말을 앞둔 사회 속 다양한 인간 군상을 완성한 배우들의 연기 앙상블이다. 안은진은 위험에 빠진 아이들을 지키는 교사 세경 역을 맡아 주변 사람을 먼저 챙기는 선함과 불의를 보면 참지 않고 달려드는 정의로움으로 따뜻하면서도 강단 있는 모습으로 극을 이끈다.

전성우는 원동성당의 보좌신부 성재 역으로, 그 누구도 믿을 수 없는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도 불안해하는 신도들을 보살펴야만 하는 인물의 내면을 섬세한 연기력으로 표현한다. 전투근무지원 대대 중대장 인아 ​역의 김윤혜는 웅천시 시민들, 그리고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누구보다도 먼저 나서서 행동하는 강인하고 결단력 있는 모습을 설득력있게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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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말의 바보’ 사진|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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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말의 바보’ 사진|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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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천시 삼총사로 매일 붙어다니는 세경의 제자인 소민, 진서, 하율 역의 김보민, 김강훈, 김도혜와 웅천시에 남아있는 유일한 마트인 원더마트를 운영하는 미령 역의 김여진, 원동성당의 주임신부 백신부 역의 강석우, 안전지대로의 탈출을 노리는 하율의 아빠 수근 역의 박혁권, 소민의 엄마이자 부모를 잃은 아이들을 보살피는 계향 역의 백지원, 딸인 인아와 관계를 회복하고자 노력하는 명옥 역의 차화연, 재력가이자 원동성당 최고령 신도 보애 역의 김영옥까지. 믿고 보는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은 다양한 서사를 가진 입체적인 캐릭터들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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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말의 바보’ 사진|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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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말의 바보’ 사진|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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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말 직전의 세상을 리얼하게 담아낸 프로덕션

종말 직전 한반도의 혼란스러운 모습을 현실적으로 표현해낸 웰메이드 프로덕션이다. 작품의 배경이 되는 웅천시는 ‘수도권 외곽 서남부에 위치한 작은 동네’라는 정성주 작가의 설정에, 김진민 감독 특유의 리얼한 연출이 더해져 완성됐다.

김진민 감독은 “‘살 곳을 찾아 달아나지 못한 사람들만 남아있다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 또 그곳에 사람이 계속 살고 있다면 또 어떤 모습일까’에 대한 의견을 미술감독과 주고받으며 이야기를 풀어나갔다”고 전하며 남은 날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일상적인 모습에 초점을 맞춰 프로덕션을 구현했다.

종말까지 남은 디데이와 세상에 전하는 마지막 메시지로 채워진 웅천시 건물 외벽 곳곳의 모습과 ‘우리의 삶을 돌려주세요’, ‘누구를 믿어야 되나요?’ 등의 글귀가 적힌 팻말을 든 시민들로 가득찬 거리의 모습은 종말을 마주한 사람들의 혼란스러움을 고스란히 전하며 몰입도를 극대화시킨다. 현실감 넘치는 연출과 디테일 가득한 설정으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 프로덕션은 놓쳐서는 안 될 포인트다.

한편, 지난해 공개 예정이던 ‘종말의 바보’는 주연 유아인의 마약 투약 혐의로 인해 공개를 연기했으나, 약 1년 만에 베일을 벗게 됐다.

공개일 확정 후 예고편과 포스터 등에서 유아인을 철저히 지운 넷플릭스와 ‘종말의 바보’ 팀은 지난 19일 제작발표회에서 직접 “유아인의 분량을 조절”해 불편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하며 양해를 부탁했다.

작품은 한 사람의 것이라고 할 수 없지만, 의도했든 의도치 않든 ‘종말의 바보’는 유아인의 복귀작이 됐고 함께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유아인은 지난 2020년 9월부터 2022년 3월 사이 서울 일대 병원에서 미용 시술을 위한 수면 마취를 받는다며 181차례 의료용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투약량은 프로포폴 9635.7mL, 미다졸람 567mg, 케타민 11.5mL, 레미마졸람 200mg 등으로 조사됐다. 2021년 5월부터 2023년 8월까지 타인 명의로 44차례에 걸쳐 수면제 스틸녹스정·자낙스정 총 1100여 정을 불법 처방받아 사들인 혐의도 받는다.

유아인은 대마와 프로포폴 투약 혐의를 일부 인정했으나, 대마 흡연 교사, 증거 인멸 교사 등 나머지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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