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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IN PRESS] 황선홍 잡은 신태용 감독 "기분 좋지만 한편으론 힘들어...좋은 성적 낼 것 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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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조국 한국을 상대로 승리한 신태용 감독이 무겁게 입을 열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올림픽 국가대표팀은 26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8강에서 인도네시아와 2-2로 비겼고 승부차기 혈전 끝 패하면서 올림픽 10회 연속 진출이 좌절됐다.

한국은 3-4-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엄지성, 강성진, 홍시후, 이태석, 김동진, 백상훈, 황재원, 조현택, 이강희, 변준수, 백종범이 출격했다.

이에 맞선 인도네시아도 3-4-3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마르셀리노, 라파엘, 술레만, 아르한, 나탄, 제너, 파흐미, 허브너, 리도, 코망, 에르난도가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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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가 먼저 리드를 잡았다. 전반 15분 인도네시아가 중원에서 유기적인 움직임과 패스 플레이를 통해 공간을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스트라위크가 때린 슈팅이 파포스트 구석 상단에 꽂히며 선제골을 만들었다.

한국이 스코어에 균형을 맞췄다. 전반 45분 우측면에서 홍시후가 올린 크로스를 엄지성이 쇄도하면서 헤더했다. 이 슈팅이 인도네시아 수비수 테구의 몸에 맞고 굴절되면서 골문 안을 들어갔다. 추후 테구의 자책골로 기록됐다.

하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전반 추가시간 인도네시아가 후방에서 한 번에 보낸 패스를 이강희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오히려 이를 가로 챈 스트라위크가 가볍게 마무리하며 2-1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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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에 변수가 발생했다. 후반 26분 이영준이 허브너를 향해 깊은 태클을 가했다. 주심은 경고를 선언했지만, 비디오 판독(VAR) 확인 이후 경고가 아닌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결국 한국은 수적 열세 속에서 남은 시간을 치르게 됐다.

위기 속에서 한국이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후반 39분 백종범이 상대의 크로스를 캐치한 뒤 곧바로 전방으로 공을 던졌다. 이를 홍윤상이 잡고 곧바로 역습을 전개했다. 정상빈에게 패스를 보냈고, 이를 마무리하며 2-2를 만들었다.

양 팀은 연장에 돌입하게 됐다. 수적 열세에 놓인 한국은 라인을 내리고 역습 위주로 경기를 이어나갔다. 한국은 계속해서 인도네시아의 파상 공세를 막아냈다. 결국 승부차기로 승부를 가리게 됐다. 한국의 선축으로 시작됐다. 양 팀 모두 5번째 키커에서 실패하면서 승부가 계속 이어졌다. 12번째 키커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이강희의 슈팅이 막혔지만, 인도네시아는 아르한이 성공하면서 인도네시아가 4강에 오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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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종료 후 신태용 감독은 "기분이 좋지만, 한편으로는 힘들다. 일단 저는 인도네시아 팀을 맡고 있다. 이 팀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선수들과 협회장, 그리고 모든 국민들에게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신태용 매직에 힘입어 68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 도전한다. 인도네시아는 1956 멜버른 올림픽에 나선 바 있다. 신태용 감독은 "나와 함께 4년을 동고동락한 선수들이 많다. 이들을 잘 파악하고 있고, 동기부여가 만들어주면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선수들에게 분명 결승까지 갈 수 있으니 믿고 따라오라고 말해줬다.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잘해주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었다"고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끝으로 재계약 소식에 대해서는 "아직 계약서에 서명하지 않아 특별하게 할 말이 없다"라면서도 "인도네시아 축구협회장과 긍정적인 대화를 나눴기 때문에 재계약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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