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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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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폭발' 황인범, EPL+라리가 골라서 가나?…"레알 베티스, HWANG 보러 왔어" (세르비아 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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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대한민국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FK츠르베나 즈베즈다) 인기가 폭발하고 있다.

세르비아 매체 "맥스뱃스포츠"는 25일(한국시간) "황인범은 어디로 가는지 알아볼까? 스페인 라리가가 즈베즈다의 엔진 부품을 물었다"라고 보도했다.

황인범은 올시즌 세르비아 명문 즈베즈다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 중이다. 모든 대회에서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해 30경기에 출전해 5골 6도움을 기록하며 현지 언론으로부터 즈베즈다의 엔진으로 비유되고 있다.

뛰어난 활약을 펼치면서 유럽 5대리그 중 하나인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의 관심을 이끌었다. 세르비아 매체 '인포머'에 따르면,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은 황인범을 관찰하기 위해 지난 25일 즈베즈다와 파르티잔 간의 2023-24시즌 세르비아컵 준결승전이 열린 스타디온 라이코 미티치에 스카우터를 파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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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황인범은 프리미어리그 스카우터들 앞에서 선발 풀타임을 소화했을 뿐만 아니라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쇼케이스에 성공했다. 4-1-4-1 전형에서 2선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황인범은 전반 27분 날카로운 크로스로 피터 올라인카의 헤더 선제골을 도우면서 도움을 하나 올렸다.

리드를 잡은 즈베즈다는 2분 만에 추가골을 만들어 내면서 승기를 잡았다. 앞서 선제골을 터트렸던 올라인카가 이번엔 스르잔 미야일로비치의 크로스를 가슴으로 받은 뒤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가르면서 멀티골을 달성해 스코어 2-0을 만들었다.

전반전에 2골을 터트린 즈베즈다는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라이벌 파르티잔과의 맞대결에서 2-0으로 승리해 세르비아컵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국내 축구 팬들은 황인범이 이날 좋은 경기를 펼치면서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 때 프리미어리그 클럽의 러브콜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때 황인범을 관찰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은 스카우터 중에 스페인 라리가 소속 레알 베티스도 포함됐다는 게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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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매체는 "레알 베티스는 라이벌 매치에서 현 세르비아 챔피언 즈베즈다의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인 황인범을 보기 위해 왔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즈베즈다는 황인범을 영입하기 위해 구단 역사상 가장 큰 이적료인 500만 유로(약 74억원)를 지불했는데, 현재 시장 가격에 따르면 황인범을 통해 이번 여름 최소 2배의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티스는 스페인 라리가의 대표적인 중위권 클럽 중 하나이다. 녹색과 흰색 줄무늬 유니폼이 특징인 베티스는 지난 3시즌에서 리그 6위, 5위 6위를 차지했고, 올시즌 리그 7위에 자리해 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진출권 경쟁을 하고 있다.

침체기를 겪어 2부리그로 강등된 적도 몇 번 있었지만 금방 1부로 복귀해 라리가를 대표하는 클럽으로 평가 받고 있는 베티스도 황인범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에 팬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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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매치 56경기를 소화한 황인범은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을 대표하는 미드필더이다. 유럽 무대에서 차근차근 커리어를 쌓아 오면서 다시 한번 빅리그로 이적할 기회를 얻게 됐다.

황인범은 지난 2019년 미국 MLS의 캐나다 연고팀 밴쿠버 화이트캡스로 이적해 해외 진출을 이뤘다. 이어 이듬해 러시아 루빈 카잔으로 이적해 유럽 무대에 첫 발을 내딛더니, 지난 2022년 여름 그리스 올림피아코스로 다시 팀을 바꿨다.

올림피아코스에서 40경기 5골 4도움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한 해를 보낸 황인범은 지난해 여름 독일 분데스리가와 이탈리아 세리에A 진출 가능성이 거론됐으나, 끝내 즈베즈다로 이적하면서 유럽 빅리그 진출을 다음 기회로 넘겨야 했다.

황인범은 새로운 무대인 세르비아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고, 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도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면서 다시 한번 유럽 빅리그 클럽들의 관심을 사로 잡았다. 프리미어리그에 이어 라리가도 황인범 영입 레이스에 참가한 가운데 다가오는 여름 유럽 5대리그에 진출한 코리안 리거가 또 한 명 탄생하게 될지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즈베즈다 SNS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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