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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고우석 대반전 시동 걸었다, 빅리그 가능성 살린다…마이너리그 더블A 2경기 연속 무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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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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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산하 마이너리그 더블A 구단인 샌안토니오 미션스에서 경기를 소화 중인 고우석이 2경기 연속 무실점 투구로 순항을 이어갔다.

고우석은 2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넬슨 울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위치타 윈드서지(미네소타 트윈스 산하)와의 더블A 경기에 구원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2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간 고우석의 평균자책점은 6.00에서 5.40으로 떨어졌다.

고우석은 팀이 2-9로 끌려가던 9회초 구원 등판, 선두타자 앤드류 코세티에게 3루수 땅볼을 이끌어냈다. 후속타자 칼라이 로사리오의 2루타로 흔들리는 듯했지만, 칼슨 매커스커의 우익수 뜬공으로 한숨을 돌렸다. 2사 3루에선 조렐 오르테가의 투수 땅볼로 이닝을 매듭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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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차지명으로 LG 트윈스에 입단한 고우석은 지난해까지 7시즌 동안 KBO리그에서 통산 354경기 368⅓이닝 19승 26패 6홀드 139세이브 평균자책점 3.18의 성적을 남겼다. 2019년(35세이브)과 2021년(30세이브), 2022년(42세이브)엔 30세이브 고지를 밟기도 했다.

그런 고우석이 새로운 도전을 택한 건 2023시즌 이후였다. 고우석은 미국 진출의 꿈을 이루기 위해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으로 빅리그의 문을 두드렸다. 포스팅 마감을 하루도 채 남기지 않은 시점에서 샌디에이고와 극적으로 손을 잡았고, 2년 총액 450만 달러에 계약했다.

하지만 고우석은 스프링캠프 시범경기에서 다소 부진했고, 지난달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쿠팡플레이와 함께하는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스페셜 게임'에서도 친정팀 LG를 상대로 1이닝 2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2실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결국 샌디에이고는 고우석 없이 개막 엔트리를 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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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A에서 시즌 준비에 돌입한 고우석은 지난 6일 첫 등판에서 탈삼진 2개를 곁들여 1이닝 무실점으로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지만, 이후 두 차례의 등판에서 모두 실점했다.

지난 15일 노스웨스트아칸소 내추럴스(캔자스시티 로열스 산하)전에서 1이닝 무실점으로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는 듯했지만, 19일 코퍼스 크리스티 훅스(휴스턴 애스트로스 산하)와의 원정경기에서 2이닝 2피안타 2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블론세이브를 올렸다. 22일 코퍼스크리스티 훅스(휴스턴 애스트로스 산하)전에선 1이닝 3피안타 1볼넷 2실점을 기록, 블론세이브와 패전까지 떠안았다.

이틀 만에 다시 마운드에 오른 고우석은 24일 위치타전에서 1이닝 동안 단 한 차례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았다. 삼진 1개, 뜬공 2개로 삼자범퇴 처리하면서 자신의 임무를 다했다. 26일 위치타전까지 2경기 연속 무사사구·무실점 투구를 선보이며 기대감을 높였다.

공교롭게도 샌디에이고는 이날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9-10으로 충격의 역전패를 당했다. 불펜이 9-4로 앞선 8회말 대거 6점을 헌납하면서 리드를 지키지 못한 게 패배로 이어졌다. 그만큼 샌디에이고 불펜 전력이 탄탄하지 않다는 의미다. 고우석에게도 충분히 기회가 올 수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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