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만루에서도 고의 사구로 걸러야 할 타자다", 얼마나 야구를 잘하면 이런 말까지 나올까요? 한 달 동안 10홈런, 10도루를 함께 이룬 KIA 김도영 선수가 프로야구를 흔들고 있습니다.
온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KIA 13:2 키움/프로야구 (어제)]
키움전 5회초, 비거리 130m 대형 홈런으로 시즌 열 번째 홈런을 만들어낸 김도영.
4월 한 달간 열 개의 홈런과, 11개의 도루를 몰아치며 월간 '10홈런 10도루', 우리 프로야구 최초의 기록을 썼습니다.
[김도영/KIA : 오늘 하루만큼은 행복하고 제 스스로에게 잘했다고 칭찬해주고 싶습니다.]
빠른 발에, 장타력까지 갖춰 '제 2의 이종범'이라던 유망주가 이제는 이종범도 이루지 못한 기록을 써냈습니다.
팬들은 한껏 들떴습니다.
[김현우/광주광역시 광산구 : 한 마디로 표현하면 미쳤다. 너무 오버랩되는 느낌이라서요. 이종범 코치님이 세웠던 기록을 김도영 선수가 뛰어넘어 새로운 역사를 썼으면 좋겠습니다.]
'독설'로 유명한 야구 선배도 달콤한 말을 꺼냈습니다.
[이순철/해설위원 : KIA를 만나는 팀들은 만루여도 김도영 선수는 걸러야 할 것 같습니다. 너무 타격을 완벽하게 하고 있어서.]
아직 섣부르긴 하지만 지금 추세대로라면 얼마나 많은 홈런과 도루를 기록할지 계산해보기도 합니다.
숫자상으론, 올시즌 53홈런, 59도루까지도 가능합니다.
[김도영/KIA : 나이 먹어서도 대타로 나와서 팬분들께서 함성 크게 질러줄 수 있는 그런 야구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스물 한 살 선수가 팀의 1위 질주를 이끌자 요즘 KIA 팬들 사이에선 이 말이 유행입니다.
[도영아 니땜시 살어야.]
프로 3년차, 김도영에게 야구의 봄이 왔습니다.
[김도영/KIA : 도영아 니땀시 살어야~]
[화면제공 티빙(TVING) / 영상자막 김형건]
온누리 기자 , 이동현, 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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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만루에서도 고의 사구로 걸러야 할 타자다", 얼마나 야구를 잘하면 이런 말까지 나올까요? 한 달 동안 10홈런, 10도루를 함께 이룬 KIA 김도영 선수가 프로야구를 흔들고 있습니다.
온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KIA 13:2 키움/프로야구 (어제)]
키움전 5회초, 비거리 130m 대형 홈런으로 시즌 열 번째 홈런을 만들어낸 김도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