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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男핸드볼 SK호크스, 하남시청 꺾고 챔피언 결정전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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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팀 두산과 28일부터 챔프전

남자핸드볼 SK호크스(이하 SK)가 하남시청을 1점차로 꺾고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다.

조선일보

SK 하태현이 26일 서울 송파구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23-2024시즌 핸드볼 H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 하남시청과의 2차전에서 슛을 시도하고 있다. /한국핸드볼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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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리그 2위 SK는 26일 서울 송파구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23-2024시즌 핸드볼 H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3위 하남시청을 30대29로 제압했다. 지난 24일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하남시청에 31대33으로 무릎을 꿇었던 SK는 패배를 설욕하며 두산과 챔피언 결정전에서 맞붙게 됐다.

치열한 몸싸움을 벌이며 전반을 15-15로 마친 양 팀은 후반 초반엔 엎치락뒤치락 접전을 이어갔다. 그러나 SK는 경기 종료 약 7분을 남기고 30-25로 5점차로 앞서며 사실상 승기를 잡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이후 내리 4골을 허용해 1골 차까지 쫓겼다. 경기 종료 약 20초 전 공격권을 잡은 하남시청은 캐치 실수로 결국 슛도 한 번 던져보지 못하고 허무하게 경기를 헌납했다.

SK ‘에이스’ 이현식(32)이 9골 2어시스트, 하태현(30)이 7골 3어시스트로 공격 쌍두마차를 이뤘다. 하태현이 이날 경기 MVP(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어깨 부상에도 출전해 투혼을 벌인 그는 “이기겠다고 하면 결과가 안 좋았기에 챔피언 결정전은 신에게 맡기겠다”며 “시간 내서 체육관에 와주시고 또 방송을 보면서 응원해 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SK는 오는 28일부터 정규리그 1위 두산과 챔피언 결정전(3전 2선승제)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한국 핸드볼의 ‘전설’ 윤경신(51) 감독이 이끄는 두산은 이전 H리그 명칭이었던 ‘SK핸드볼 코리아리그’에서 2015년 시즌부터 8연속 통합 우승(정규리그 1위·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달성한 명실상부 남자 핸드볼 최강팀. SK가 두산의 아성을 마침내 무너뜨릴 수 있을지가 최대 관전 포인트다. SK의 최고 성적은 2016시즌과 2018-2019시즌, 2019-2020시즌, 2021-2022시즌 준우승이다.

[박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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