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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美日에서 6년 보냈는데, 亞단일리그 최다 SV 기록 세웠다…오승환, 이와세보다 대단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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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척, 최민우 기자] KBO리그에서만 뛴 것도 아니다. 일본 프로야구와 메이저리그에서도 오랜 시간을 보냈다. 그런데도 단일리그 최다 세이브 기록을 경신했다. 삼성 라이온즈 ‘끝판대장’ 오승환(42)이 엄청난 업적을 남겼다.

오승환은 2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 3-0으로 앞선 9회말 마무리 투수로 등판했다. 이날 1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오승환도 세이브 한 개를 추가하며 KBO리그 통산 408세이브를 기록하게 됐다.

이로써 오승환은 단일 리그 최다 세이브 기록 보유자가 됐다. 종전 기록은 주니치 드래곤즈에서 뛰었던 이와세 히토키가 가지고 있었다. 이와세는 1999년부터 2019년까지 주니치에서 뛰며 407세이브를 올렸다. 오로지 일본 무대에서만 뛰었던 이와세와 달리 오승환은 KBO리그뿐만 아니라 일본 프로야구, 그리고 메이저리그에서도 커리어를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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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고-단국대 출신인 오승환은 2005년 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전체 5순위로 라이온즈에 입단했다. 데뷔 시즌부터 마무리 투수 자리를 꿰찬 오승환은 연이어 기록을 세워왔다. 2007년 입단 3년차에 최소 경기, 최단 시즌 100세이브를 달성했고, 2009년과 2011년에는 최소경기, 최연소 기록을 동시에 갈아치우며 150세이브, 200세이브를 완성해냈다. 특히 334경기만에 200세이브를 달성한 건 최소 경기 세계 신기록이었다. 오승환은 2014년 일본 프로야구에 진출하기 전까지, 250세이브와 350세이브를 달성하며 KBO리그 최초의 역사를 써왔다.

2014년부터 2015년까지 한신 타이거즈에서 뛰었던 오승환은 승리를 지키는 수호신으로 활약을 했고, 2016년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입단해 미국으로 무대를 옮겼다. 그리고 2019년까지 토론토 블루제이스, 콜로라도 로키스 등에서 커리어를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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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세이브를 올렸던 오승환은 지난해 6월 한·미·일 통합 500세이브라는 전입미답의 대기록을 세운 바 있다. 그리고 2023년 정규시즌 마지막 홈경기였던 10월 14일 대구 SSG 랜더스전에서 KBO리그 통산 400세이브 금자탑을 쌓았다.

오승환의 408세이브 기록이 이와세의 407세이브보다 더 돋보이는 건, 오승환이 일본과 미국에서 6년을 뛰었기 때문이다. 이미 500세이브 기록을 세웠던 오승환이지만, 단일 리그 최다 세이브 기록이 더 소중하다고 했다.

새 역사를 세운 뒤 오승환은 “기록에 워낙 덤덤한 스타일이다. 그래도 한국 프로야구에서 아시아 최다 세이브 기록을 세워서 기분 좋게 생각한다. 한국 야구가 일본에 비해 역사가 짧은데, 이런 기록을 갖게 돼 스스로 자부심을 갖게 된다. 예전부터 가지고 싶었던 기록이기도 하다. 단일 리그에서 아시아 최다 세이브를 올렸다는 거에 의미를 두고 싶다”며 기뻐했다.

오직 삼성에서만 세운 기록이라 더 의미가 남다르다고도 했다. 오승환은 “408세이브를 올리는 동안 내 뒤에서 함께 해준 삼성 선수들에게도 정말 고생 많았다고 말해주고 싶다.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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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들도 큰 목표를 가지고 야구를 하길 바란다는 마음도 전했다. 오승환은 “아시아 단일리그 최다 세이브 기록이 나옴으로써, 한국 야구를 알릴 수 있게 된 것 같아 기쁘다. 또 어린 선수들도 이런 목표를 가지고 야구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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