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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너무 신나요” 득남에 3루 복귀까지...겹경사 맞은 마차도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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겹경사를 맞이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3루수 매니 마차도(31)의 얼굴에는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마차도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리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팀에 복귀했다.

출산휴가로 지난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 4연전 기간 자리를 비웠던 그는 건강하게 태어난 첫 아이와 함께 무사히 원래 자리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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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차도에게 기쁜 일이 연달아 찾아왔다. 사진=ⓒAFPBBNews = News1


그는 경기전 가진 인터뷰에서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하다. 다시 돌아와서 기쁘다”며 복귀 소감을 전했다.

아이 이름은 사생활 문제로 공개하지 않은 그는 “정말 독특한 경험이었고, 축복받은 느낌이었다”며 생명의 탄생을 함께한 소감을 전했다. “앞으로 계속 자라나는 모습을 지켜 볼 생각을 하니 너무 기대된다”는 말도 덧붙였다.

‘아이에게 야구공을 쥐어줬는가’라는 질문에는 손사래를 치며 “아직 젖병을 쥐고 있을 나이”라고 말했다.

그가 자리를 비운 기간 샌디에이고는 콜로라도 원정 4연전을 2승 2패로 마치고 돌아왔다.

그는 “‘몇몇 우선순위가 앞선 중요한 순간’들을 제외하면 4연전을 거의 대부분 지켜봤다. 아내가 먼저 나한테 태블릿피씨를 주면서 ‘나도 경기를 볼 필요가 있다’고 말할 정도였다”며 자리를 비운 기간에도 팀을 잊지 않고 있었음을 강조했다.

마차도는 단순히 팀에 돌아온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원래 있어야 할 자리에 돌아왔다. 이날 경기에서 이번 시즌 들어 처음으로 3루수로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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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시즌 기간 팔꿈치 수술을 받은 마차도는 그동안 지명타자로 나서왔다. 틈틈이 3루 수비 훈련을 해왔는데 이번에 마침내 3루수로 출전하게됐다. 사진=ⓒAFPBBNews = News1


오프시즌 기간 받은 팔꿈치 수술 여파로 그동안 지명타자로 나섰던 그는 “마침내 수비를 할 수 있게돼서 기쁘다. 어떻게 진행될지 한 번 보겠다”고 말한 뒤 “나는 야구를 하는 것을 사랑하고 매일 밤 경기를 위해 필드에 나서는 것을 사랑하는 사람이다. 그동안 수비를 할 수 없었던 것은 정말 내게 힘든 일이었다”며 마침내 3루수로 돌아온 것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마이크 쉴트 감독은 “너무 행복하다”며 마차도의 3루 복귀를 반겼다.

그는 향후 마차도의 포지션과 관련된 질문에는 “유동적”이라고 답했다. “스프링캠프 기간과 비슷할 것이다. 아마도 내일은 지명타자로 나서게 될 것”이라며 당분간은 지명타자와 3루수를 함께 소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마차도는 “상태가 괜찮으니까 (3루수로) 나가는 것”이라 말하면서도 “훈련은 충분히 했지만, 실전 상황과 같을 수는 없다. 오늘 경기를 치르고 내일 어떻게 회복되는지를 보면 다음 상태를 확실하게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잰더 보가츠(2루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 제이크 크로넨워스(1루수) 매니 마차도(3루수) 주릭슨 프로파(좌익수) 김하성(유격수) 루이스 캄푸사노(포수) 그레이엄 폴리(지명타자) 호세 아조카(중견수)의 라인업을 예고했다.

사타구니 근육 긴장 증세를 보였던 잭슨 메릴은 이날도 선발 제외됐다.

쉴트 감독은 “메릴의 지금 상태는 아주 좋다. 아직 시즌 초반이기에 조심스럽게 가려고 한다”며 보다 신중하게 상태를 보기 위해 그에게 추가 휴식을 줬다고 설명했다.

그는 메릴이 “탁자를 두드리며 경기에 나서기를 원했다”며 젊은 선수의 경쟁심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샌디에이고(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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