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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핸드볼 H리그] SK호크스 이현식-하태현 16골 합작으로 챔피언 결정전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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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 2차전 하남시청과의 경기에서 SK호크스 이현식이 수비를 뚫고 슛을 시도하려 하고 있다.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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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식과 하태현이 16골을 합작하며 SK호크스가 챔피언 결정전에 올랐다.

SK호크스는 26일 서울특별시 송파구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하남시청을 30-29로 이기고 2년 만에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다.

2021-2022시즌 챔피언 결정전에서 두산에 패해 준우승했던 SK호크스가 설욕전을 벌인다. 9회 연속 우승을 노리는 두산과 28일 챔피언 결정전 1차전을 갖는다.

SK호크스는 이현식이 9골, 하태현이 7골을 넣어 16골을 합작하며 승리를 거뒀다. 하남시청도 박광순이 8골, 신재섭이 7골을 넣으며 두 팀의 에이스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에이스들의 확실한 골 퍼레이드에 경기는 흥미진진했다. 전반은 1골씩 주고받는 치열한 공방전을 펼쳐 15-15로 비겼다. 치열한 몸싸움으로 2분간 퇴장이 속출한 것에 비해 득점이 많이 나왔다. 전반에 두 팀 모두 공격 성공률이 75%에 달할 정도로 화끈한 공격을 펼치는 바람에 골키퍼의 활약이 미미했다.

MHN스포츠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 2차전 하남시청과의 경기에서 MVP로 선정된 SK호크스 하태현.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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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팽한 접전은 후반 10분 가까이 이어졌는데 하남시청이 연달아 파울로 공격권을 넘겨주면서 SK호크스가 21-18로 달아났다.

이후 다시 빠르게 골을 주고받는 골 퍼레이드가 이어져 SK호크스가 꾸준히 2, 3점 차로 앞섰다. SK호크스는 김기민이 2분간 퇴장당하면서 위기에 몰렸는데 하남시청의 실책으로 오히려 29-24, 5점 차까지 달아났다.

젊은 하남시청 선수들은 포기를 몰랐다. 박재용 골키퍼가 7m드로를 막아낸 걸 시작으로 일단 3골을 연속으로 넣어 30-28로 따라붙었다. 하태현이 2분간 퇴장당하면서 SK호크스가 수적인 열세에 놓였고, 신재섭이 빠르게 득점에 성공해 30-29, 1점 차까지 추격했다.

설상가상 SK호크스가 실책으로 공격 기회까지 넘겨주는 바람에 1차전에 이어서 또 다시 승부 던지기로 가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마지막 공격에서 하남시청이 결정적인 패스 실책이 나오면서 SK호크스가 30-29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부상에서 완쾌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투혼을 발휘한 하태현이 이 경기 MVP에 선정됐다. 하태현은 "이기겠다고 하면 결과가 안 좋았기에 챔피언 결정전은 신에게 맡기겠다"며 "시간 내서 체육관에 와주시고 또 방송을 보면서 응원해 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누노 알바레즈 SK호크스 감독은 "오늘밖에 없으니까 경기 끝나고 나와서 후회하고 이럴걸 저럴걸 하지 말고 다 쏟아붓고 경기 끝나고 다 같이 웃으면서 가자고 했는데 그 목표를 달성해서 기쁘다"며 "챔피언 결정전도 오늘처럼 열심히 하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 알 수 없으니 지켜보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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