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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美도 주목했던 재능, 다시 기회 받으려면…숙제 안고 2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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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척, 최민우 기자] 키움 히어로즈 김선기(33)가 2군행 통보를 받았다.

키움은 2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김선기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시켰다. 홍원기 감독은 “김선기가 포크볼을 연습했는데, 경기에서 잘 구사되지 않았다. 추후 등판은 변화구 구사가 완벽해지면 결정할 것이다”며 김선기가 재조정의 시간을 갖게 될 것이라 말했다.

올 시즌 김선기는 키움의 선발 로테이션에 이름을 올렸다. 3월 27일 NC 다이노스전(4이닝 5피안타 1피홈런 5사사구 5실점)에서는 부진했지만, 4월 2일 삼성 라이온즈(5이닝 3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1실점)전에서는 선발승을 따내며 반등했다. 7일 한화 이글스전(5이닝 3피안타 1피홈런 3사사구 1탈삼진 1실점)에서 선발 투수 역할을 충실히 해냈고, 13일 롯데 자이언츠전(6이닝 7피안타 3사사구 2탈삼진 1실점)에서는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 투구) 피칭을 선보이며 승리 투수가 됐다.

하지만 19일 두산 베어스전부터 흔들렸다. 김선기는 3이닝 5피안타 1피홈런 1사사구 1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다. 이 경기를 끝으로 홍원기 감독은 김선기를 선발이 아닌 불펜으로 기용하기로 했다. 재조정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김선기가 조금 더 편안한 상황에 등판해 자신의 페이스를 찾길 바라는 마음이었다. 하지만 25일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이종민의 뒤를 이어 중간 계투로 마운드에 올랐지만, 1⅓이닝 7피안타 1피홈런 1사사구 5실점을 기록했다.

결국 김선기는 퓨처스팀이 있는 고양으로 짐을 옮겨야 했다. 홍원기 감독은 “김선기는 포크볼을 연습해왔다. 두산전부터 포크볼이 계속 빠지더라. 원하는 곳에 공이 들어가야 타자와 승부에서 이길 확률이 높은데, 계속 빠지니까 볼 카운트도 분리해졌다. 계속 투구 수만 늘어났다. 안타도 많이 맞았다. 안 좋은 결과가 반복되다 보니까 재조정할 시간이 필요했다”며 김선기가 변화구를 연습할 수 있는 시간을 주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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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기는 세광고 출신으로 2009년 국제 아마추어 자유계약을 맺고 시애틀 매리너스에 입단했다. 고교 시절 메이저리그 구단도 주목했던 재능을 갖고 있었던 김선기. 하지만 빅리그 무대를 밟지 못하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고, 2018년 2차 1라운드 전체 8순위로 넥센(현 키움)에 입단했다.

올 시즌 홍원기 감독은 김선기에게 선발 기회를 줬지만, 아직 사령탑의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다시 2군에서 재정비 시간을 갖게 된 김선기. 미국도 주목했던 재능을 일깨울 수 있을까.

한편 키움은 김선기가 빠진 자리에 잠수함 투수 김동혁을 불렀다. 김동혁은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5경기 5⅔이닝 1패 평균자책점 11.12를 기록했다. 1군에서는 3경기 3⅔이닝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9.82를 기록했다.

홍원기 감독은 “우리팀 불펜 투수들이 많은 경기를 뛰었다. 중간계투 선수들의 피로도가 높은 상황이다. 퓨처스팀에 있는 선수들 중 1군 경험이 많은 선수들 위주로 엔트리에 등록시키고 있다. 김동혁도 1군 경험이 있다. 결과가 안 좋은 선수들은 재조정의 시간이 필요하다. 휴식도 취할 수 있다”며 김동혁을 콜업한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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