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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KCC, kt 대파하고 챔프전 첫 승…형제 대결은 형 허웅이 판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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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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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서 득점 성공한 허웅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 1차전에서 부산 KCC가 수원 kt에 완승을 거두고 기선 제압에 성공했습니다.

KCC는 오늘(27일) 경기도 수원kt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프로농구 챔피언결정(7전 4승제) 1차전 원정 경기에서 kt를 90대 73으로 꺾었습니다.

정규리그를 5위(30승 24패)로 마치고, 4위(31승 23패) 서울 SK와 1위(41승 13패) 원주 DB를 연파한 KCC는 챔피언결정전 첫판에서도 '슈퍼 팀'의 위용을 자랑했습니다.

KCC는 기존 허웅, 이승현, 라건아에 올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최준용을 영입했고, 시즌 중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출신 송교창이 전역하며 국가대표 라인업을 구축했습니다.

단번에 '우승 후보 0순위'로 부상했지만, 정규리그에서는 부상 등으로 제대로 된 라인업을 구성하지 못하며 자존심을 구겼습니다.

KCC는 단기전에 들어와 비로소 완전체를 제대로 가동하고 스타 선수도 제대로 각성하며 '단점이 없는 팀'의 모습을 보였고, 챔프전에서도 먼저 1승을 챙기며 우승 확률 69.2%(26회 중 18회)를 잡았습니다.

관심을 모은 형제 대결에서는 형 허웅(KCC)이 동생 허훈(kt)에 판정승을 거뒀습니다.

정규리그 3위(33승 21패) kt는 6위(26승 28패) 울산 현대모비스와 2위(36승 18패) 창원 LG를 꺾고 챔피언결정전에 올랐으나 KCC의 기세를 넘지 못했습니다.

두 팀은 29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2차전을 치릅니다.

KCC는 허웅을 비롯해 '슈퍼 팀' 구성원이 고루 활약하며 패리스 배스가 분전한 kt를 제압했습니다.

3,609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가득 채운 가운데 KCC는 전반 배스를 중심으로 공격을 풀어나간 kt와 접전을 펼쳤습니다.

kt는 배스가 전반에만 20점을 몰아쳤고, 허훈도 2쿼터에 3점포와 골 밑 돌파로 6점을 더했습니다.

여기에 허훈의 패스를 받은 한희원이 쿼터 종료 버저비터로 3점슛을 터뜨려 전반을 41대 39로 앞섰습니다.

하지만, KCC는 3쿼터에 들어서자마자 흐름을 완전히 뒤바꿨습니다.

허웅의 골 밑 득점으로 동점을 만든 뒤 송교창, 최준용, 에피스톨라까지 연속 15득점 해 팽팽하던 균형을 깼습니다.

kt는 3쿼터 중반에야 허훈이 3점슛을 성공하며 추가 자유투까지 얻어내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KCC의 기세가 더 좋았습니다.

KCC는 라건아의 외곽포로 곧바로 응수한 뒤, 곧이어 형 허웅이 동생 허훈의 패스를 가로채 그대로 림을 향해 달려가 속공 득점을 올리고 포효했습니다.

KCC가 3쿼터에 72대 55 큰 리드를 잡으며 사실상 승부의 추가 기울자, kt는 4쿼터 초반 허웅과 배스 등 주축 선수들을 빼고 패배를 받아들였습니다.

KCC는 허웅과 송교창이 각각 17점을 올렸고, 라건아가 14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 최준용은 12점 7어시스트로 고루 활약했습니다.

kt는 배스가 29점 10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국내 선수 중 허웅만 12점으로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홈에서 고개를 숙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형열 기자 henry13@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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