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0 (금)

살라, '말년 클롭'에 항명?…리버풀, 웨스트햄 원정 2-2 무승부→ EPL 우승 경쟁은 '끝'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리버풀이 위르겐 클롭 감독과 간판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의 언쟁을 끝으로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났다.

리버풀은 27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런던에 있는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의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리버풀은 이날 경기에서 승점 1점 확보에 그치며 3위(22승 9무 4패·승점 75)에 그쳤다. 2경기를 덜 치른 2위 맨체스터 시티(23승 7무 3패·승점 76)를 추월하지 못했다. 선두 아스널(24승 5무 5패·승점 77)도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태여서 리버풀이 우승 판도를 뒤집는 상당히 어려워졌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날 홈팀 웨스트햄은 이날 4-2-3-1 전형으로 나섰다. 알퐁스 아레올라 골키퍼가 장갑을 꼈고 블라디미르 초우팔, 커트 주마, 안젤로 오그본나, 에메르송 팔미에리가 수비를 구성했다. 중원은 에드송 알바레스와 토마시 수첵이 지켰다. 2선은 모하메드 쿠두스, 루카스 파케타, 제러드 보웬, 최전방에는 미카일 안토니오가 출격했다.

이에 맞선 원정팀 리버풀은 4-3-3 전형으로 맞섰다. 알리송 베케르 골키퍼를 비롯해 앤디 로버트슨, 버질 판데이크, 재럴 콴사,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수비를 구축했다. 중원은 엔도 와타루, 알렉시스 맥앨리스터, 라이언 흐라벤베르흐가 지켰다. 측면 공격에 루이스 디아스, 하비 엘리엇, 최전방은 코디 학포가 맡았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리버풀은 지난 25일 에버턴과의 머지사이드 더비 원정 0-2 완패에 이어 또다시 흐름을 되살리지 못했다.

리버풀은 살라가 벤치를 지키면서 경기를 출발했다. 전반 11분과 14분 엘리엇과 보웬이 슈팅을 주고 받으며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전반 27분엔 디아스의 컷백 패스를 학보가 달려들어 슈팅하려다 아레올라와 충돌했다. 이후 디아스가 루즈볼을 슈팅까지 가져갔고 오그본나의 손에 맞았다. VAR 판독이 이어졌고 디아스의 오프사이드가 먼저 선언돼 페널티킥이 선언되지 않았다.

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리버풀은 또 전반 41분 디아스의 왼쪽 측면 돌파에 이은 슈팅으로 기회를 맞았지만, 이 슈팅이 골포스트를 강타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버텨낸 웨스트햄이 먼저 웃었다. 2분 뒤, 코너킥 상황에서 쿠두스의 크로스를 보웬이 헤더로 연결해 선제 골에 성공했다. 웨스트햄이 먼저 리드를 가져가며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에 리버풀이 빠르게 균형을 맞췄다. 후반 3분 만에 디아스가 왼쪽에서 주앙으로 들어온 뒤, 박스 안으로 패스를 넣었다. 로버트슨이 전진해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면서 골망이 출렁였다.

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리버풀은 뒤이어 역전까지 만들었다. 후반 20분 코너킥 상황에서 공이 뒷편으로 향했고 학포의 슈팅으로 이어졌다. 이 공이 수비에 연달아 맞은 뒤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웨스트햄이 반격에 나서면서 리버풀은 다시 위기를 맞았다. 후반 31분 안토니오의 크로스를 알리송이 잡지 못했다. 에메르송이 이 과정에서 왼발 슈팅까지 연결했는데 알리송이 실수를 만회하며 공을 처리했다.

하지만 웨스트햄은 끝내 동점까지 만들었다. 후반 32분 곧바로 보웬이 크로스를 올렸고 안토니오가 박스 안에서 헤더로 마무리했다.

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클롭은 뒤늦게 교체카드를 썼다. 실점 직후 리버풀은 알렉산더-아놀드, 디아스, 엔도를 빼고 조 고메스, 모하메드 살라, 다르윈 누녜스를 투입했다.

이 과정에서 교체를 대기하던 살라는 클롭과 언쟁을 벌이며 논란의 장면을 만들었다. 클롭과 몇 마디 주고 받던 살라는 계속해서 클롭에게 화를 내면서 불만을 표했고 누녜스가 다가가 말리고 나서야 이를 멈췄다.

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리버풀은 계속해서 공격에 나섰지만, 웨스트햄의 골문을 더 뚫지 못하고 승점 1점 확보에 만족해야 했다.

클롭 감독은 경기 후 영국 방송 TNT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살라와의 언쟁에 대해 "말할 수 없다"라며 "우리는 이미 드레싱룸에서 이에 대해 대화를 다시 나눴다. 그건 끝난 일"이라며 논란을 일축했다.

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사진=연합뉴스, 리버풀, 웨스트햄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