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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PGA 칼럼] 아시아 유망주, 여러 길 통해 PGA 투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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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말레이시아의 개빈 그린이 퍼팅 라인을 보고 있다. [사진=PGA 투어·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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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P 월드 투어와 여러 아시아 투어 간의 전략적 제휴는 아시아의 떠오르는 스타들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앞으로 DP 월드 투어는 아시아 스윙의 일환으로 싱가포르와 인도, 그리고 일본과 중국 총 4개 나라에서 대회를 개최하여 아시아 지역의 골프 유망주들이 최고 레벨로 도약할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중국골프협회(CGA), 인도프로골프투어(PGTI) 그리고 호주프로골프협회(PGA of Australia)와 맺은 동반관계를 통해, 이들 투어에서 1위를 한 선수들은 DP 월드투어 출전 자격을 얻게 되며, 이후 DP 월드 투어 레이스 투 두바이에서 상위 10위안에 드는 선수들은 PGA 투어 카드를 확보할 수 있다.

2018년부터 DP 월드 투어에서 활동 중인 유일한 말레이시아 선수인 개빈 그린은 "PGA 투어는 당연히 최고의 투어이다. 골프하는 모든 선수는 항상 그 무대를 꿈꾸고 있다"며 "DP 월드 투어 상위 10명에게 PGA 투어 카드를 주는 것은 큰 동기부여가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재 전 세계 여러 투어가 유기적으로 연결됨과 동시에 'Play Better'라는 신조를 함께 실현하기 시작했으며, 이를 통해 PGA 투어와 DP 월드 투어의 이념을 강화하고, 스포츠 능력주의 개념을 보호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자국 투어에서 최고 선수가 된다면, 세계를 돌며 개최되는 44개 대회와 약 1억5000만 달러(약 2068억5000만원)의 상금이 걸린 DP 월드 투어에서 뛸 자격을 얻을 수 있고, 또 여기에서 상위 10위에 들면 PGA 투어 무대로 진출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세계아마추어골프랭킹(WAGR) 남자부 1위였던 일본의 나카지마 게이타가 지난달 히어로 인디언 오픈에서 4타 차 와이어투와이어(전 라운드 1위) 우승을 차지한 이후 이번 주 일본 고텐바에서 열리는 ISPS HANDA 챔피언십에서 다시 한번 도약을 노리고 있다.

나카지마는 DP 투어 우승을 통해 카타르에서 우승을 차지한 호시노 리쿠야와 함께 자연스럽게 PGA 투어 진출을 목표로 삼았다. 현재 호시노는 지난 2월 카타르 대회 우승을 포함해 두 차례 준우승을 기록하며 DP 월드 투어 순위 2위에 올랐다.

나카지마는 이러한 투어 진출에 대한 기회의 확대가 골퍼 지망생들에게 좋은 동기부여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생각한다.

지난 시즌 일본 랭킹 1위이자, 레이스 투 두바이 15위인 나카지마는 "JGTO와 DP 월드 투어에 매우 감사하고 있다"며 "JGTO 상금 랭킹 1위에 오르면 DP 월드 투어 카드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더 좋은 플레이를 하기 위해 노력한다. 많은 일본 선수가 PGA 투어에 진출하기 위해 경쟁할 것이고, 나도 앞으로 더 좋은 성적을 내서 PGA 투어에 진출해 같은 꿈을 꾸고 있는 일본 선수들에게 모범이 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히사쓰네 료는 가장 어려운 시험 중 하나로 꼽히는 DP 월드 투어 퀄리파잉(Q) 스쿨을 통해 출전권을 획득하는 경로를 선택했다.

히사쓰네는 지난해 9월 카주 오픈 드 프랑스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이 우승으로 그는 올해 PGA 투어 카드를 얻는 데 성공했다.

그는 이번 시즌 PGA 투어에서 상위 35위에 5회 안착하며 제88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 초청받았다.

미국에서 4시즌을 보낸 태국의 키라덱 아피반랏은 2022년 PGA 투어 출전권을 잃었다. DP 월드 투어로 돌아와 재기를 꿈꾸고 있다. 그는 지난 3월 포르쉐 싱가포르 클래식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DP 월드 투어 통산 4승을 거둔 아피반랏은 ISPS HANDA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 PGA 투어에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아피반랏은 "미래에 맡기겠다. 나는 DP 월드 투어에서 다시 우승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이번 시즌 목표는 우승이다. 싱가포르 대회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다시 예전으로 돌아간 기분"이라고 전했다.

중국의 리하오퉁과 우아슌은 4년 만에 볼보 차이나 오픈을 통해 DP 월드 투어 대회에 출전한다.

리하오퉁은 DP 월드 투어 3승을 거두며 2019년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한 최초의 중국인이 됐다. 이후에는 부진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다.

리하오퉁은 아직 PGA 투어 카드를 획득한 적이 없다. 그런 그에게도 잠재력은 있다. 2017년 디 오픈 챔피언십에서 3위에 올랐다. 그런 그가 PGA 투어 카드를 얻을 지가 관심사다.

리하오퉁은 "부모님 등 많은 사람이 뒤에서 응원하고 있다. 골프를 그만둬야겠다고 생각했던 적도 있었다. 좋은 결과로 계속할 수 있겠다는 힘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DP 월드 투어의 두 번째 아시아 방문은 10월 말이다. 한국에서 열리는 제네시스 챔피언십으로 돌아온다. 이 대회 종료 기준 레이스 투 두바이 상위 110명은 내년 시즌 DP 월드 투어 카드를 획득한다. 상위 70명에게는 플레이오프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

추아 추 치앙(Chuah Choo Chiang)
- PGA 투어 APAC 국제 마케팅 & 커뮤니케이션 수석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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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추아 추 치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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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추아 추 치앙 PGA 투어 APAC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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