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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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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 KLPGA 챔피언십 우승…투어 통산 11승·메이저 첫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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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민

이정민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왕좌에 등극했습니다.

이정민은 28일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6천554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크리스에프앤씨 제46회 KLPGA 챔피언십(총상금 13억원)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쳤습니다.

최종 합계 23언더파 265타를 기록한 이정민은 19언더파 269타의 전예성을 4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습니다.

우승 상금 2억3천400만원을 받은 이정민은 투어 통산 11승을 거뒀고, 메이저 대회에서는 처음 우승했습니다.

이 대회 전 최근 우승은 2022년 12월 PLK 퍼시픽링스 코리아챔피언십으로 16개월 전이었습니다.

이정민이 국내에서 열린 스트로크 플레이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2015년 6월 제5회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 이후 이번이 거의 9년 만입니다.

이후 이정민은 2016년 3월 중국에서 열린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했고, 2021년 10월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도 정상에 올랐지만 이 대회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직전 우승인 2021년 PLK 퍼시픽링스 코리아챔피언십은 베트남에서 대회가 열렸습니다.

이정민이 이날 작성한 23언더파 265타는 KLPGA 투어 72홀 최소타 타이기록입니다.

이번 대회 이정민 이전에는 2013년 8월 MBN·김영주골프 여자오픈 김하늘, 2020년 8월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유해란이 23언더파 265타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1992년 1월생인 이정민은 또 이번 시즌 첫 30대 우승자가 됐습니다.

지난 시즌에는 2023시즌 대회로 열린 2022년 12월 PLK 퍼시픽링스 코리아챔피언십 이정민과 2023년 9월 대보 하우스디오픈 박주영 등 2명의 30대 우승자가 나왔습니다.

3라운드까지 2위 방신실에 1타 앞선 단독 1위였던 이정민은 초반 8개 홀에서 버디 6개를 몰아치며 일찌감치 독주 체제를 굳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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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예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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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신실은 전반에 1타만 줄여 이정민과 격차가 벌어졌고, 전예성이 이날 하루에 버디만 12개로 12언더파를 치고 추격해왔지만 3라운드까지 선두였던 이정민과 10타 차이를 뒤집기는 어려웠습니다.

2위에 오른 전예성은 이날 버디 12개로 12언더파를 치며 KLPGA 투어 18홀 최소타 타이기록, 18홀 최다 버디 신기록과 함께 메이저대회 최소타 기록을 달성했습니다.

이정민은 먼저 경기를 마친 전예성에 3타를 앞서다가 16번 홀(파4) 버디로 4타 차를 만들어 우승을 사실상 예약했습니다.

이정민은 전날 3라운드 17번 홀(파3)에서는 홀인원으로 7천600만원 상당의 메르세데스-벤츠 차량을 부상으로 받아 우승 상금과 합하면 3억원이 넘는 수입을 올렸습니다.

방신실과 박지영, 김민별이 16언더파 272타로 공동 3위에 올랐고,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이다연은 8언더파 280타, 공동 26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윤이나는 12언더파 276타, 단독 9위에 올라 올해 필드 복귀 이후 네 번째 대회에서 첫 '톱10'을 달성했습니다.

(사진=KLPGA 제공, 연합뉴스)

권종오 기자 kj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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