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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이슈] '눈물의 여왕' 최종회엔 '고구마의 여왕' 오명 벗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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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의 여왕' 김지원과 김수현(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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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의 여왕' 결혼 3년 차 김수현, 김지원 부부가 관계를 회복하고 꽃길을 걷길 바랐으나 고구마를 먹은 듯한 답답한 전개가 'tvN 역대 최고 시청률'이란 타이틀을 가로막는 변수가 됐다.

지난 27일 방송된 tvN 주말극 '눈물의 여왕' 15회에는 수술 후유증으로 기억을 잃었던 김지원(홍해인)이 자신에게 삶의 나침반이 되어줬으면 하는 마음으로 직접 쓴 수첩을 보고 기억을 회복한 모습이 담겼다.

그간 김수현(백현우)이 했던 말이 자신이 남긴 편지에 대한 답장인 것을 깨닫고 미안함과 죄책감을 느낀 김지원이 김수현을 만나러 갔지만 김지원은 납치됐고 김수현은 뜻밖의 사고로 쓰러졌다. 이 같은 엔딩은 시청자들의 답답했던 속을 더 애태웠다.

앞서 지난 13, 14회에서 김지원이 독일에서 뇌수술을 받는 과정이 그려졌던 상황. 온갖 역경을 겪으며 사랑을 확인했던 김수현, 김지원이 박성훈(윤은성)의 방해로 위기를 맞았다. 김수현은 살인 용의자로 체포됐고 김지원은 수술 후유증으로 기억을 잃었다. 초반에도 클리셰 범벅에 개연성이 떨어지는 설정들이 있었지만 김수현, 김지원의 예쁜 모습들로 극복이 됐다. 그러나 후반부 지나친 무리수 설정들이 난무하며 '고구마의 여왕'이란 오명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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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의 여왕' 출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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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의 여왕'은 tvN 역대 드라마 최고 시청률(21.7%)까지 단 0.1% 포인트를 남겨뒀다. 손쉽게 넘을 것으로 예상됐는데 15회 고구마 전개에 대한 실망감이 컸던 것일까. 시청률은 소폭 하락해 21.1%(닐슨코리아 케이블 IPTV 위성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를 기록했다. 과연 최종회엔 납득 가능한 개연성으로 마지막까지 의리를 지킨 시청자들에게 만족감을 선사할 수 있을까. 'tvN 역대 최고 시청률'이란 타이틀도 따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종회를 앞둔 김수현은 "'눈물의 여왕'에 큰 사랑을 보내줘 감사하다. 덕분에 행복했다. 16회에는 현우가 해인이를 위해 어디까지 하는지 기대하며 마지막까지 함께 해달라"라는 종영 소감을 밝혔다. 김지원은 "긴 시간 촬영한 만큼 긴장되고 설레는 마음으로 방송을 기다렸는데 벌써 끝이라고 생각하니 괜스레 섭섭한 마음이다. 시청자 중 한 명으로 굉장히 즐겁게 봤고 드라마를 애정해 줘 정말 감사드린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끝까지 함께 해줬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황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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