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쯤 코로나 19가 다시 유행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현지시간 8일 미 뉴스위크는 로렌스 영 영국 워릭 대학교 분양종자학 교수를 인용해 코로나 19의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의 하위 변종인 'FLiRT'가 확산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질병예방통제센터(CDC)에 따르면 새로운 FLiRT 변이 중 하나가 미국 내 신규 감염의 25%를 차지하며 확산하고 있습니다. 영 교수는 "FLiRT가 미국의 한 하수도에서 처음 발견됐으나, 정확한 기원은 알 수 없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FLiRT는 오미크론에서 파생됐는데 스파이크 단백질에 돌연변이를 가지고 있어 확산력이 더 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 교수는 "FLiRT 변종이 미국은 물론 국경 밖의 지역까지 확산하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위험성이 밝혀지진 않았습니다. 영 교수는 "해당 바이러스가 이전 변종보다 전염성이 더 높을 수 있지만, 더 위험한지 판단하기에는 이르다"고 설명했습니다.

변종 바이러스 FLiRT에 감염되면 발열이나 오한, 기침, 호흡 곤란, 피로, 근육통과 몸살, 두통, 미각 또는 후각 상실, 인후통, 콧물, 메스꺼움 또는 구토, 설사 등 기존 오미크론 감염과 유사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현재까지 활용한 백신으로도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고, FLiRT가 확산되면 부스터 샷을 추가로 맞아야 할 수도 있다고 영 교수는 설명했습니다.

영 교수는 "몸이 좋지 않으면 검사를 받고, 양성 판정을 받으면 집에 머물러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붐비고 환기가 잘 되지 않는 공간에서 섞이는 것을 피하고, 대중교통 등 사람들과 가까이 있는 경우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당부했습니다.

백민경 기자 baek.minkyu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