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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이동경 1골 1도움' 울산, 3-1로 제주 잡고 3연승+3위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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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동경 /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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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울산 HD가 한 수 위의 경기력을 선보이며 3연승을 질주했다.

울산은 28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9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에서 3연승을 달린 울산은 5승 2무 1패(승점 17점)를 기록, 1계단 상승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3연패에 빠진 제주는 3승 1무 5패(승점 10점)로 8위를 유지했다.

이동경이 1골 1도움으로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시즌 7호 골을 만든 이동경은 이상헌(강원)과 함께 득점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도움은 5개로 송민규(전북, 4도움)를 제치고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울산은 4-4-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윤일록-황석호-임종은-심상민, 강윤구-보야니치-고승범-켈빈, 이동경-주민규가 선발로 출전했다. 조현우가 골키퍼로 나섰다.

제주도 4-4-2로 맞섰다. 정운-송주훈-임창우-김태환, 안태현-최영준-이탈로-한종무, 서진수-유리 조나탄이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동준이 키퍼 장갑을 꼈다.

시작부터 제주는 선제골 기회를 아쉽게 날렸다. 전반 3분 제주는 강한 압박으로 조현우에게 공을 탈취했다. 한종무가 빈 골대에 오른발 인사이드 킥을 날렸지만, 이 공이 골대를 벗어나며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제주 최영준이 부상을 당하는 불상사가 발생했다. 전반 27분 최영준은 수비 도중 햄스트링 부위를 잡고 쓰러졌다. 상대와 충돌은 없었고, 곧바로 들것에 실려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최영준의 빈자리에는 탈레스가 들어갔다.

전반 추가시간 직전 조현우의 슈퍼 세이브가 나왔다. 전반 45+6분 김태환의 긴 스로인이 울산 진영으로 향했다. 세컨볼을 따낸 서진수가 곧바로 헤더로 연결했고, 조현우가 골대 구석으로 몸을 날래며 이 공을 막아냈다.

전반 내내 양 팀은 치열한 공격을 주고받았지만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울산이 점유율 56%, 슈팅 9개로 44%, 7개를 기록한 제주를 소폭 앞섰다. 다만 유효 슈팅은 제주가 6개로 4개를 기록한 울산보다 많았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제주는 탈레스를 빼고 헤이스를, 울산은 심상민을 빼고 설영우를 내보냈다.

제주가 드디어 울산의 골문을 열었다. 후반 10분 제주의 프리킥 찬스에서 김태환이 세컨볼을 잡았고, 바로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만들었다.

곧바로 울산도 응수했다. 1분 뒤 울산이 역습을 만들었고, 보야니치가 켈빈에게 공을 연결했다. 켈빈은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으로 골대 반대편을 노려 동점골을 터트렸다.

한 번 기세를 올린 울산은 거침이 없었다. 후반 18분 외곽에 있던 주민규가 가운데로 공을 밀어줬고, 이동경이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침착하게 골을 뽑았다. 이동경의 시즌 7호 골.

이동경-엄원상 콤비가 쐐기를 박았다. 후반 35분 울산이 역습 기회를 만들었고, 이동경이 엄원상에게 환상적인 전진 패스를 선사했다. 엄원상은 한 번 접으며 수비를 벗겨낸 뒤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엄원상의 시즌 2호 득점이자 이동경의 시즌 5호 도움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온 울산은 파상공세를 펼쳤다. 제주는 김동준의 동물적인 수비로 실점을 최소화했다.

울산은 남은 시간 동안 점수를 지키며 그대로 3-1 승리를 거뒀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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