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워하는 손흥민.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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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 '북런던 더비' 승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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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경기 만에 골 맛을 봤지만, 너무 늦게 터진 것이 아쉬웠다.

'캡틴' 손흥민(토트넘)은 28일(한국 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홈 경기에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풀 타임을 소화했다.

이날 토트넘은 같은 북런던을 연고로 둔 아스널과 라이벌 매치에서 2대3으로 패했다. 18승6무9패 승점 60에 그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의 마지노선인 4위 애스턴 빌라(승점 67)와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차기 시즌 UCL 진출에 적신호가 켜진 셈이다.

반면 승점 3을 추가한 아스널은 25승5무5패 승점 80을 기록, 2경기를 덜 치른 맨체스터 시티(승점 76·23승7무3패)와 격차를 4점으로 벌리면서 1위를 굳건히 했다. 무패 우승을 달성한 2003-2004시즌 이후 20년 만의 정상을 넘보고 있다.

토트넘은 전반에만 3골을 내주며 흔들렸다. 전반 15분 코너킥 상황에서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의 자책골이 나온 데 이어 전반 27분 부카요 사카, 전반 38분 카이 하베르츠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전반 44분에는 손흥민의 슈팅마저 골문을 외면하며 추격 의지를 잃었다. 손흥민은 페드로 포로의 침투 패스를 받으며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았으나. 슈팅이 골대를 한참 벗어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토트넘은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19분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상대 골키퍼 다비드 라야의 실수를 가로챈 뒤 그대로 슈팅해 만회골을 터뜨렸다.

이후 후반 42분에는 페널티킥까지 얻었다. 벤 데이비스가 박스 안에서 데클런 라이스의 반칙을 유도했고, 비디오 판독(VAR) 끝에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손흥민이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1골 차까지 바짝 추격했다. 지난달 31일 루턴 타운전 이후 약 1개월 만에 터진 손흥민의 리그 16호골이다.

하지만 토트넘은 이후 추가 득점에 실패해 1골 차로 패했다. 결국 4위 애스턴 빌라와 격차도 좁히지 못해 차기 시즌 UCL 진출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풀 타임을 뛴 손흥민은 1골 외 슈팅 2회, 슈팅 정확도 50%(1/2), 패스 성공률 96%(22/23), 기회 창출 1회, 볼 터치 32회 등으로 활약했다.

통계 전문 '풋몹'은 손흥민에게 로메로(7.8점)에 이어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평점 7.5를 부여했다. 반면 '소파 스코어'는 로메로(7.7점), 데얀 쿨루세브스키(7.4점), 포로(7.1점)에 이어 팀 내 4번째인 6.9점이라는 다소 박한 점수를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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