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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LG 감독은 올해 KBO리그 4월 내내 가장 뜨거웠던 타자인 김도영(21·KIA)의 폭발의 원동력으로 좋아진 히팅포인트, 그리고 그 히팅포인트를 유지할 수 있는 굳건해진 타격 폼의 정립을 뽑았다. 30일 4월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있는 김도영은 24경기에서 타율 0.380, 10홈런, 14타점, 27득점, OPS(출루율+장타율) 1.183이라는 화려한 성적을 거뒀다.
KBO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월간 10홈런-10도루를 동시에 달성한 역사적인 인물로도 이름을 올렸다. KBO리그 최초 40-40을 기록했던 에릭 테임즈(당시 NC)조차 달성하지 못한 전무후무한 기록이다. 사실 김도영의 물리적인 스피드와 도루 재능은 리그에서도 손꼽힐 정도니 월간 10도루는 출루율만 뒷받침된다면 충분히 예견할 수 있었던 부분이다. 그런데 리그의 역사적인 거포들도 달성을 장담할 수 없는 월간 10홈런까지 같이 했으니 김도영이라는 재능을 확인할 수 있는 순간이기도 했다.
염 감독은 김도영의 타격시 왼 어깨가 만드는 단단한 벽에 주목했다. 이 벽이 무너지기 않기 때문에 히팅포인트가 앞으로 나올 수 있었고, 그러다보니 강한 타구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염 감독은 부러움보다는 기대감이 묻어나오는 그 다음 대답을 내놨다. 팀 내 최고 타격 유망주 중 하나인 김범석(20)도 그것을 가지고 있다고 장담했다.
염 감독은 “김범석도 (그 왼 어깨의 벽을) 잘 가지고 있다. 그러니까 변화구 콘택트가 되는 것이다. 벽이 없으면 변화구 콘택트는 전혀 안 된다고 보면 된다. 벽이 있어야 바깥쪽과 몸쪽을 다 칠 수 있다”면서 “그러니까 투수들이 그 벽을 무너뜨리려고 몸쪽을 던지는 것이다. 타격의 가장 중요한 싸움은 벽이 만들어져야만 히팅포인트를 앞으로 가져갈 수 있다”고 칭찬했다. 김범석이 추후 타격으로 더 좋은 선수가 될 것이라는 확신과 믿음이다.
시즌 전 부상으로 감량에 대한 이슈를 일으킨 김범석은 1군 콜업 후 타격에서 맹활약하며 팬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29일까지 시즌 11경기에서 타율 0.353, 2홈런, 12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93의 대활약으로 다소간 고여 있으며 처지는 듯한 LG 타선에 활력소를 제공했다. 힘 있는 타구를 만들어낸다는 기대감 그대로다. 그것도 상당수 중요한 순간 장타가 뿜어져 나오며 LG 팬들을 열광케 했다. 고교 시절 잠재력이 그대로 나오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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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앞으로 더 성장할 필요는 있겠지만 내야에 갇히는 타구 비율이 낮고, 상당수 타구가 일단 외야로 나가고 있다는 건 긍정적이다. 그리고 155㎞ 이상의 하드히트 비율이 30%가 넘고, 그럭저럭 나쁘지 않은 타구 속도인 145㎞ 이상의 타구 비율은 70%에 가깝다. LG와 염경엽 감독이 끝까지 이 선수를 포기하지 않았던 이유는 이미 11경기로 충분히 증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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