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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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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리흐트 훈련 불참' 김민재, 챔스 끝판왕 만난다…UCL 4강 레알전 선발 출격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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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별들의 무대'의 주인공을 상대한다.

바이에른 뮌헨은 오는 1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푸스발 아레나 뮌헨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을 펼친다. 내달 8일 마드리드 원정에서 2차전을 치러야 하는 바이에른 뮌헨 입장에서는 홈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을 이번 홈경기를 반드시 잡아야 한다.

유럽을 대표하는 빅클럽인 바이에른 뮌헨도 챔피언스리그 이력에 있어서는 레알 마드리드에 한수 접어야 한다. 1902년에 창단한 레알 마드리드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 36회에 함께 챔피언스리그에서도 14차례 정상에 올라 최다 타이틀을 자랑한다. 6회 우승의 바이에른 뮌헨보다도 배 이상 많다.

지금도 전력이 상당하다. 이번 시즌 라리가 우승에 근접했고,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디펜딩 챔피언인 맨체스터 시티를 8강에서 떨어뜨리고 올라왔다. 차세대 축구황제 후보로 꼽히는 주드 벨링엄을 비롯해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페데리코 발베르데, 호드리구 등 젊은 자원들이 주축을 이뤄 에너지 측면에서 탁월한 면모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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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최고의 팀을 맞아 김민재가 선발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후반기 들어 교체 멤버로 밀려나긴 했으나 레알 마드리드전을 앞두고 포지션 경쟁자들이 부상으로 이탈한 수혜를 볼 전망이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마티아스 더 리흐트와 다요 우파메카노 모두 100%라고 말할 수 없다. 지금은 최종 훈련까지 지켜보겠다"라고 했다.

독일 매체 '스포르트1'에 따르면 바이에른 뮌헨의 최종 훈련에 더 리흐트는 끝내 참여하지 않았다. 지난 주말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리그 경기 도중 무릎에 통증을 호소하고 교체됐던 만큼 단기간에 회복하기 어려워 보인다. 우파메카노는 프랑크푸르트전부터 발목 염좌로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었기에 전력외로 볼 만하다.

김민재가 에릭 다이어와 함께 최후방을 지킬 게 유력하다. 유럽축구연맹이 이번 경기를 전망하며 김민재의 선발 출전을 예상했다. 바이에른 뮌헨 분석에 열중했을 스페인 언론 '아스'도 김민재를 다이어의 선발 파트너로 보고 있다. 김민재는 최근 우니온 베를린, 프랑크푸르트전에서 다이어와 잠깐씩 호흡을 맞췄고 준수한 모습을 보여줬다.

김민재는 도전적인 수비를 즐긴다. 공격으로 전개할 때도 적극적으로 볼을 몰고 라인을 올린다. 뒷공간이 허물어질 부담을 안고 있는 수비 방식인데 다이어는 뒤로 물러나 커버를 우선으로 하는 스타일이라 궁합이 꽤 괜찮다. 지난 두 경기에서도 김민재는 다이어를 파트너로 둬 더욱 모험적인 수비를 했다. 상대 패스와 움직임을 읽고 전진하는 수비가 한층 과감해졌다. 공중볼 싸움에서도 잘 밀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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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의 장점이 레알 마드리드전에서도 발휘되어야 한다. 정상급 선수들이 즐비한 레알 마드리드의 템포와 역습 전개는 상상을 초월한다. 김민재가 집중해서 막아줘야 바이에른 뮌헨이 1차전부터 선전할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 혹사에 가까울 정도로 뛰었던 전반기에 이어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출전으로 내려갔던 체력이 최근 쉬는 동안 회복되면서 경기력도 올라왔다.

김민재는 전북 현대에서 프로에 데뷔한 뒤 바이에른 뮌헨까지 단계를 밟아 올라왔다. 시험대의 난이도가 함께 상승했던 시간이었다. 소위 '끝판왕'이라고 할 수 있는 레알 마드리드까지 도달했다. 커리어 통산 최고의 적을 상대로 경쟁력을 보여주면 다음 시즌 주전 경쟁에 있어서도 유리한 자리를 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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