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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기안84, 마라톤으로 건강 회복…“이제 ‘나체84’로 불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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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안84, 웹툰 작가이자 방송인으로 유명한 그가 공황장애를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고 밝혔다.

지난 29일 유튜브 채널 ‘인생84’를 통해 공개된 ‘생존과 달리기’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기안84는 자신이 하프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는 모습을 선보이며, 그 이유와 배경에 대해 진솔하게 털어놓았다.

영상에서 그는 “작년에 첫 대회를 풀코스로 뛰어본 후, 이번이 두 번째 참가다”라며, 마라톤에 대한 자신의 경험을 공유했다. 또한, 같은 대회에 참가한 유명 가수 션과 배우 진선규의 모습도 카메라에 담으며, 이들과의 돈독한 우정을 엿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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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안84가 공황장애를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고 밝혔다. 사진=유튜브 채널 ‘인생84’ 캡처


기안84는 달리기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며 “달리기를 생존이라고 부르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항상 책상에 앉아 그림을 그리고 마감을 하면서 술을 마시고 스트레스를 받는 생활을 반복하던 중, 달리지 않았다면 지금쯤 큰 일이 벌어졌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공황장애와의 싸움은 그에게 큰 도전이었다. 그는 “31살에 ‘복학왕’을 처음 연재하기 시작한 날, 영동고속도로를 달리다가 처음으로 공황장애 증상을 경험했다”며, 그 충격적인 순간을 회상했다. 달리기를 통해 자신감을 회복하고 정신적, 육체적 건강을 되찾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운전 중에만 겪던 공황장애가 점차 대중교통이나 공공장소에서도 나타나기 시작했고,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달리기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운동을 통해 약물 의존도를 줄이고, 점차 건강을 회복할 수 있었다”며, 운동이 자신에게 가져다 준 긍정적인 변화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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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완주한 하프 마라톤에서는 2시간 44분이라는 인상적인 기록을 세웠다. 사진=유튜브 채널 ‘인생84’ 캡처


최근에 완주한 하프 마라톤에서는 2시간 44분이라는 인상적인 기록을 세웠다. 기안84는 “달리기가 힘들 때마다 왜 이런 고통을 자처하는지 묻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그 힘듦을 통해 지금은 더 나은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앞으로도 달리기를 계속할 의지를 드러냈다.

기안84는 지난해 MBC ‘나혼자산다’에서 마라톤 42.195km를 완주해 큰 화제를 모은 바 있으며, 그의 인생과 건강을 위한 투쟁은 많은 이들에게 교감을 주고 있다.

그의 이야기는 그가 어떻게 어려움을 극복하고 자신의 한계를 넓혀 가고 있는지 보여주는 강력한 증거가 되고 있다. 기안84의 달리기에 대한 열정과 그로 인한 변화는 단순한 운동을 넘어 자기관리와 정신건강 유지의 중요성을 잘 보여준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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