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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2이닝 무실점→3회 만루포 허용' SSG 이기순, 2.2이닝 4실점 조기 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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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기순 / 사진=권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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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선발 데뷔전을 치른 SSG 랜더스의 좌완 이기순이 3회를 넘기지 못했다.

이기순은 30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이번 경기에서 이기순은 2.2이닝 1피안타(1피홈런) 5사사구 2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안타는 단 하나만 내줬지만, 하필 만루홈런을 허용하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기순은 총 67구를 던졌고 최고 143km, 평균 141km를 찍었다. 67구 중 직구 48구, 체인지업 9구, 커브 6구, 슬라이더 4구를 구사했다.

2003년 5월 14일생인 이기순은 서흥초-인천신흥중-동산고를 졸업하고 2022년 신인 드래프트 2차 5라운드로 SSG의 유니폼을 입었다. 인천 출신인 이기순은 공교롭게도 동산고를 졸업한 대선배 류현진의 맞상대로 선발 데뷔전을 치르게 됐다.

2회까지는 별다른 위기 없이 투구를 이어갔다. 1회는 이진영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줬으나 후속 타자를 모두 범타로 솎아냈다. 2회는 채은성과 안치홍을 각각 중견수 뜬공, 황영묵을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3회는 제구 난조에 시달렸다. 이기순은 선두타자 이재원을 3루 땅볼로 솎아냈지만 이도윤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 이어 최인호를 우익수 뜬공으로 솎아냈지만, 이진영과 요나단 페라자에게 연속 볼넷으로 2사 만루에 몰렸다.

노시환 타석을 넘어서지 못했다. 이기순은 노시환에게 2구 연속 볼을 던졌다. 3구 120km 몸쪽 슬라이더로 헛스윙을 허용했고, 4구 역시 슬라이더를 선택했다. 노시환은 이를 놓치지 않고 비거리 115m짜리 만루 홈런을 터트렸다.

이기순이 채은성에게도 볼넷을 내주자 SSG 이숭용 감독은 곧바로 최민준을 마운드에 올렸다. 최민준이 안치홍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이기순의 실점은 더 늘어나지 않았다.

한편 경기는 4회가 진행 중인 가운데 한화가 4-2로 앞서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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