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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살인적인 스케줄 문제 없어"..우승컵 들고 태평양 건넌 임성재, 더 CJ컵 바이런 넬슨 준비 '이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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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임성재가 1일 더 CJ컵 바이런 넬슨 연습라운드를 마친 후 대회 출전 각오를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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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차 적응 문제 없고, 최근 경기력 좋아 자신감 넘친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임성재는 이른바 '살인적인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다. 미국에서 경기를 하고 한국으로, 또 휴식 없이 곧바로 미국행 비행기에 오르는 쉽지 않은 일정이다.

시차 적응 등의 문제가 컨디션 저하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 하지만 프로다운 자기 관리로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지난주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는 올해 첫 우승컵을 들었다.

미국으로 돌아온 임성재는 2일(이상 한국시간)부터 나흘간 텍사스 주 댈러스 근방 매키니시에 있는 TPC 크레이그 랜치(파71)에서 개막하는 '더 CJ컵 바이런 넬슨' 대회에 참가한다.

쉽지 않은 일정이지만 대회에 임하는 각오는 남다르다. 미국 진출 후 아낌 없는 후원을 해주고 있는 CJ그룹이 타이틀 스폰서로 참가하는 대회이기 때문이다.

1일 연습라운드를 마친 임성재의 얼굴에는 피로가 가득했다. 하지만 의지 하나는 출전 선수 156명 중 최고로 느껴졌다.

임성재는 "(시차 적응에는)낮에 잠을 자지 않는 것이 중요한데 오늘 새벽에 한 번도 깨지 않고 잘 자서 피곤이 덜하다"며 "오늘 9개 홀을 돌았다. 2주 전 RBC 헤리티지부터 경기력이 올라오고 있고, 퍼트도 잘 된다. 그러다보니 멘탈도 안정적이다. 우승하면 좋겠지만 톱10을 목표로 경기에 나서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번 대회 역대 기록을 보면 PGA 투어 대회 중 스코어가 높은 편에 속한다. 20언더파 이상 적어내야 우승할 수 있을 정도다.

임성재는 "페어웨이도 넓고 큰 위험 요소가 없어서 정확도만 높인다면 버디 기회를 많이 잡을 수 있을 것 같다. 또한 그린 주변 러프가 길지 않아 충분히 파 세이브가 가능한 코스다. 메인스폰서 대회인만큼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다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한국 선수들과 좋은 인연이 있다. 우승자를 많이 배출했다는 의미다. 강성훈과 배상문이 정상에 올랐고, 2021년과 2022년에는 이경훈이 2년 연속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임성재는 "역대 CJ컵에서는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게다가 이번 대회는 처음 경험하는 코스에서 치러야 한다. 그래서 기대를 갖고 있다. 내가 아니더라도 한국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해 우승하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말했다.

고국 팬들이 보는 앞에서 우승했지만 아직은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이번 대회가 끝난 후에는 시그니처 대회인 웰스파고 챔피언십과 메이저대회 PGA 챔피언십을 만나야 한다. 페덱스컵 순위를 높여야 6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에 나설 수 있고, 자연스럽게 파리 올림픽 출전 자격도 얻을 수 있다.

임성재는 "5년 동안 페덱스컵 포인트 순위 20위권을 지켰다. 만족스럽지 않은 해에도 끝나고 보면 최악은 아니었다"며 "RBC 헤리티지 대회부터 감이 좋으니 남은 대회에서 랭킹을 끌어올려 투어 챔피언십에 또 나가고 싶다. 물론 파리 올림픽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다짐했다.

임성재는 대회 1라운드를 디펜딩 챔피언 제이슨 데이, 전 세계랭킹 1위 조던 스피스와 같은 조로 출발한다. 스타트 타임은 미국 현지 시간 3일 오전 7시 30분이다.

사진=매키니(미국), 김인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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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더 CJ컵 바이런 넬슨 연습라운드에서 플레이 하는 임성재(사진=Getty Images for THE CJ CUP Byron Nel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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