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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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본인, 그리고 한국 축구 팬들에게 너무나도 뼈아픈 인터뷰였다.

1일 오전 4시,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펼쳐진 2023-24 UCL 4강 1차전에서는 뮌헨과 레알 마드리드가 격돌,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뮌헨은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김민재-다이어 조합을 꺼내들 수 밖에 없었다. 두 명의 다른 수비수인 우파메카노와 더 리흐트가 모두 부상으로 빠져야 했다.

김민재는 이날 두 번의 실점장면에서 비니시우스에게 뒷공간을, 호드리구에게 패널티박스 안에서 파울을 범하며 PK를 내주는 등, 고전 끝에 무너졌다.

독일 매체 빌트는 김민재에게 지적을 쏟아낸 토마스 투헬 감독의 경기 후 인터뷰를 보도했다.

토마스 투헬 사진=바이에른 뮌헨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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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헬은 김민재의 수비 스타일에 대해 이야기를 꺼내며 "민재가 그렇게 공격적으로 수비 도중 튀어나가서는 안 된다. 중앙 수비수의 본분을 지켜야 할 필요가 있다"라며 김민재의 플레이스타일을 지적했다.

중앙 수비수로써 갑작스럽게 튀어나가 상대를 저지하려는 시도를 하지 말고, 자리를 지킬 필요가 있다는 이야기였다.

이어 투헬은 호드리구와의 경합 과정을 두고도 "수비과정중에 너무 욕심이 많다. 다이어가 뒤를 봐준 상황에서 뜻밖의 파울을 범했다"라며 "앞으로 이런 상황이 발생한다면 그냥 가만히 좀 서있으면 고맙겠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인터뷰를 전한 독일 매체 빌트는 마지막 단락에서 김민재를 비꼬기도 했다. 빌트는 "김민재는 투헬이 꿈꾸던, 5천만 유로의 수비수였다. 아마도 김민재는 2차전에서 선발출전해 투헬을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다"라며 인터뷰의 내용과 정반대되는 내용을 배치, 반어법적인 표현을 사용했다.

김민재는 오는 9일 적지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펼쳐지는 레알 마드리드와의 2차전 출전이 불투명하다. 다요 우파메카노가 최근 개인 훈련을 시작한 만큼, 정황상 김민재보다는 우파메카노를 다이어의 파트너로 기용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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