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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전북 결별 4주 만에…페트레스쿠 재취업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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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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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전북과 결별한 단 페트레스쿠 감독이 친정팀 클루지(루마니아) 지휘봉을 잡는다.

클루지는 지난달 30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와 SNS 등을 통해 페스테스쿠 감독 선임을 통해 페르테스쿠 감독 선임을 공식 발표했다.

전북과 결별을 발표한 날은 지난 6일. 한 달도 되지 않아 재취업에 성공한 것이다.

페트레스크 감독은 루마니아 축구계에선 선수와 감독으로 눈부신 발자취를 남은 전설로 평가받는다.

1986년부터 2003년까지 17년 간 루마니아와 이탈리아 그리고 잉글랜드에서 총 500경기 이상을 소화한 베테랑 선수였으며, 루마니아의 FCSB(스테아우아 부쿠레슈티)와 잉글랜드 첼시에서 핵심 선수로 활동하며 리그 우승을 포함한 여러 컵 대회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루마니아 국가대표 선수로도 95경기(12득점)에 나서며 월드컵(1994·1998)과 유로(199612000)에 출전했다.

은퇴 후 자국에서 감독 커리어를 쌓기 시작한 페트레스쿠 감독은 06~07 시즌을 앞두고 부임한 FC 우니레아 우르지체니(루마니아)에서 루마니아 컵 준우승(07~08시즌)과 팀 창단 최초의 리그 우승(08~09시즌)을 일궈내며 지도력을 인정받기 시작했다.

2009년부터 러시아 무대로 자리를 옮긴 페트레스쿠 감독은 2부 리그에 있던 쿠반 크라스노다르를 이끌고 우승(09~10시즌)을 차지해 팀을 1부 리그로 승격시켰으며, 이후 러시아 명문 구단인 디나모 모스크바의 지휘봉을 잡고 팀을 이끌었다.

2014년부터 아시아 무대와도 인연을 맺기 시작했다. 2014년 카타르의 알 아라비를 시작으로 2015년 장쑤 쑤닝(중국), 2016년 알 나스르(UAE), 2018년 구이저우 헝펑(중국)을 거쳤고 장쑤에서는 FA컵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2016시즌 ACL 무대를 경험했다.

여러 나라의 클럽들을 맡으며 풍부한 경험을 쌓고 루마니아로 돌아온 페트레스쿠 감독은 2017년부터 CFR 1907 클루지의 지휘봉을 잡고 4차례(17~18, 18~19, 19~20, 21~22)의 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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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은 우승권과는 가깝지 않았던 클루지를 맡아 5년이 안 되는 기간 동안 4번의 리그 우승을 안긴 페트레스쿠 감독의 기량을 높이 샀다.

하지만 전북에선 제대로 된 지도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올 시즌 시작 후에는 리그 무승 고리를 끊지 못하며 팀의 꼴찌 추락을 확인했다. 지난 3일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최악의 경기력을 보여주며 0-2 패배가 결별의 화근이었다.

페트레스쿠 감독은 "아시아 최고의 팀에서 최고의 선수, 팬과 함께 호흡할 수 있어서 행복한 시간이었다"라며 "전북은 더 높은 곳을 향해 가야 하는 팀이다. 팬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해 죄송하고 항상 열정 넘치는 응원을 보내줘서 감사하다"라는 말을 전했다.

이어 "재임 기간 아낌없는 지원을 해준 구단을 비롯해서 저를 믿고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과 코칭스태프에게도 감사하다. 전북 감독으로서 지낸 경험과 시간, 팀에 대한 애정은 가슴 속에 소중히 품고 고국에 돌아가서도 전북을 응원하겠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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