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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송영진 KT 감독 "허훈, 빼달란 사인 안 보내더라... 한희원 막판 2점 플레이는 아쉬워"[부산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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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송영진 감독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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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부산, 노진주 기자] "허훈이 빼달란 사인을 전혀 안 보내더라."

패배했지만 송영진 수원 KT 소닉붐 감독이 허훈의 투지에 놀라워했다. 한희원의 막판 2점 플레이엔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다.

KT는 1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부산 KCC 이지스와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3차전 맞대결을 치러 89-92로 패했다.

KT에서 허훈이 양 팀 통틀어 최다인 37점, 2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팀 패배를 막진 못했다.

역대 챔피언결정전 1승 1패 후 3차전 승리팀의 플레이오프 우승 확률은 69.2%(9/13회)다. KT는 불리한 상황 속 4차전을 맞이하게 됐다.

KT는 4쿼터 때 잠시 리드를 잡았지만 마지막에 웃은 팀은 KCC였다. 4쿼터 초반 한희원과 배스에게 내리 실점하며 65-66으로 쫓아가야 하는 입장이 된 KCC. 그러나 리드를 다시 가져오는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라건아와 송교창의 6점 합작 플레이로 다시 71-68로 경기를 이끌었다. 부담감 속 허웅이 자유투 2개를 림 속으로 통과시키고 이승현이 3점포를 폭발하며 KCC는 78-72로 간격을 벌렸다. 그러나 집중력이 흐트러지며 이내 1점 차로 쫓겼다. 분위기가 넘어갈 찰나, 허웅이 팀을 살려냈다. 천금 같은 2점포를 넣었다. KCC는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 송교창의 외곽포가 또 폭발, 라건아의 자유투 2득점까지 더해져 92-89 짜릿한 승리를 거머쥐었다. 동시에 KT는 좌절했다.

OSEN

[사진] 한희원 / KBL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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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송영진 감독은 “선수들은 열심히 뛰었다. 그러나 운이 조금 없었다"라며 "KCC가 수비에서 강하게 나왔다"라고 패인을 말했다.

이어 4쿼터 종료 직전 3점 뒤지고 있을 때 한희원이 2점 플레이를 한 것에 대해선 "그 부분이 아쉽다. 뛰어 들어올 이유가 없는데, 경험 부족이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37점을 몰아친 허훈에 대해선 "투혼을 발휘하고 있다. 하지만 다음 경기는 힘들 수 있다. 일단 충분한 휴식을 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훈이가 바꿔달란 사인을 안 하더라. 한 번도 없었다"라고 들려줬다.

마지막으로 송영진 감독은 "상대도 체력적으로 힘들어하는 것 같더라. 앞으로 우리가 집중력을 더 유지해야 한다. 속공을 내준 것도 개선해야 한다. 플레이를 구분해야 한다. 아웃 넘버를 만든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라며 전했다.

/jinju21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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