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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007놀림' 받던 맨유 그 윙어 맞지? 드리블 시도 17회! PSG 상대로 훨훨..."가장 큰 패자는 텐 하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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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제이든 산초가 훨훨 날았다.

도르트문트는 2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에 위치한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에서 파리 생제르맹(PSG)에 1-0로 승리했다. 2차전은 오는 8일 오전 4시에 파리에 위치한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펼쳐진다.

홈팀 도르트문트는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니클라스 퓔크루크가 원톱에 배치됐고, 카림 아데예미, 율리안 브란트, 제이든 산초가 2선에서 공격을 지원했다. 3선은 엠레 찬, 마르셀 자비처가 짝을 이뤘고, 이안 마트센, 니코 슐로터벡, 마츠 훔멜스, 율리안 뤼에르손가 수비 라인을 형성했다. 골문은 그레고르 코벨이 지켰다.

원정팀 PSG는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브래들리 바르콜라, 킬리안 음바페, 우스만 뎀벨레가 3톱으로 나섰고, 파비안 루이스, 비티냐, 워렌-자이르 에메리가 중원을 형성했다. 4백은 누노 멘데스, 뤼카 에르난데스, 마르퀴뇨스, 아슈라프 하키미가 호흡을 맞췄다. 골키퍼 장갑은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꼈다. 이강인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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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산초의 활약이 눈부셨다. 산초는 우측 윙포워드로 경기에 나서면서 PSG의 좌측, 멘데스와 계속해서 경합을 펼쳤다. 도르트문트는 산초의 공격성을 더욱 극대화하기 위해 브란트, 자비처 등이 계속해서 우측을 지원해줬다. 자연스럽게 멘데스는 공격적으로 나서기 어려웠고, 수비에만 집중했다.

전성기 시절을 보는 듯 했다. 산초는 자신감 있는 드리블 돌파와 센스 있는 모습 등을 계속해서 보여주며 우측면을 흔들었다. 이날 산초는 볼 터치 99회, 패스 성공률 88%, 키 패스 3회, 결정적 기회 창조 1회, 드리블 시도 17회(12회 성공), 경합 19회(13회 성공), 슈팅 1회 등을 기록했다. 축구통계매체 '소파 스코어' 기준 산초는 평점 8.2점을 받으며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선 볼 수 없던 모습이었다. 산초는 지난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도르트문트로 임대 이적했다. 맨유에서 에릭 텐 하흐 감독과의 불화 때문이다. 지난해 9월 아스널전을 앞두고 산초가 명단에서 제외됐다.

경기 종료 후 텐 하흐 감독은 산초가 명단에서 제외된 이유에 대해 "산초는 훈련 성과 기준으로 소집되지 않았다. 맨유에서는 매일같이 최고 수준에 도달해야 한다. 그래서 이번 경기에 그가 선택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당시 산초는 SNS를 통해 "모든 것을 다 곧이곧대로 믿지 마세요. 전 오랫동안 희생양이었습니다"라며 억울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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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 하흐 감독은 산초를 철저하게 배제했다. 텐 하흐 감독은 산초의 1군 훈련장 출입을 금지시켰다.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고, 결국 겨울 이적시장까지 둘 사이는 회복되지 못했다. 결국 산초는 도르트문트로 임대 이적하면서 맨유와 잠시 결별하게 됐다.

도르트문트로 복귀한 산초는 곧바로 경기에 투입됐다. 지난 1월 다름슈타트 98과의 맞대결을 통해 복귀전을 치렀다. 산초는 복귀전에서 곧바로 1도움을 기록하며 부활을 알렸다. 곧바로 이어진 쾰른전에서도 1도움을 추가하며 영향력을 발휘했다. 어느덧 17경기에 나서 3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특히 PSG를 상대로 맹활약하면서 팬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산초의 발이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면서, SNS 트렌드에 오르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팬들은 그가 '경기장 최고의 선수'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음바페가 경기장에 가장 큰 스타였을지 모르지만, 쇼를 훔친 사람은 산초였다. 그는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다시 태어난 선수처럼 보였다. 한 팬은 'PSG가 패했을지 모르지만, 오늘 밤 가장 큰 패자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이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팬은 '산초는 후반에 경이로웠다'고 언급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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