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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빠니보틀, 반항해 정직원 전환 실패→유튜버 "첫 수익 5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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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유튜버 빠니보틀.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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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유튜버 빠니보틀이 평범한 직장인에서 스타 유튜버가 된 과정을 털어놨다.

지난 1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에는 구독자 216만명, 누적 조회수 4억9800만뷰의 여행 유튜버 빠니보틀이 출연했다. 빠니보틀은 국내 여행 유튜버 중 유일하게 구독자 200만 명이 넘는 유튜버라고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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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서 빠니보틀은 직장인으로 살다 유튜버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빠니보틀은 "직장인 생활을 하긴 했었다. 직장인 생활 1년 정도 하고, 보일러 회사에서 인턴 3개월 했다. 큰 일 없으면 정직원이 된다고 했고, 월급도 괜찮았고 규모도 괜찮은 회사여서 참고 다녀보려고 했는데, 직장 문화가 좀 경직된 곳이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정장을 입고 다니고, 와이셔츠를 빼놓지 못하고 점심시간에 혼자 밥을 먹을 수도 없었다. 같이 가서 먹어야 했다"며 "저는 반항기가 있다 보니까 그런 규칙이 있는데 그냥 안 갔다. '전 그냥 자겠다'라면서 작은 반항을 하다 보니까 웬만하면 인턴에서 정직원이 되는데 난 떨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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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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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빠니보틀은 좌절하지 않고 '오히려 잘 됐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그는 "그때도 회사원들이 '회사 때려치우고 유튜브나 해볼까'라는 말을 정말 많이 했다"며 정직원이 안 된 김에 "세계여행하면서 월에 한 30만~40만원 벌어보자"고 여행 비용을 벌 생각으로 유튜브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빠니보틀은 33살이었던 2019년 1월 태국 방콕을 시작으로 439일간 무귀국 세계여행을 떠났다.

빠니보틀은 자신만의 유튜버로서의 생존 전략이 전무했고, 혼자 1시간 동안 라면 먹는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이는 인기를 얻지 못했고, 문제를 인식한 그는 여행기를 쓰듯 혼잣말 하면서 1인칭 느낌으로 촬영하기 시작했다고 했다.

빠니보틀은 "수익은 아예 없었다. 전무했다"고 했다. 그랬던 그가 성공 가도를 달리기 시작한 건 인도 여행 영상을 올리면서였다.

빠니보틀은 "인도는 스펙터클한 나라다. 밖에만 나가도 너무 많은 이벤트가 일어나는 곳이었다. '인도까지만 해보자' 생각하고 여기서도 안 되면 깔끔하게 정리하고 직장 생활하자고 생각했는데 인도 기차 비교 영상 (조회수가) 터졌다"고 말했다.

인도 영상은 누적 조회수가 무려 760만회로, 지금까지도 빠니보틀 유튜브 영상 중 조회수 1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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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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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니보틀은 "인도 영상을 올리고 구독자가 1000명이 바로 됐다. 수익 창출을 할 수 있게 돼 처음 받은 수익이 500만원이었다"며 "그 후로는 그 밑으로 떨어진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두 분 앞에서 제가 (수익) 얘기하긴 좀 그런데, 예상대로 되는 게 하나도 없었는데 항상 실패만 하다가 태어나 처음으로 '이건 잘 될 거다' 예상해서 너무 잘 돼서 지금까지 열심히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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